(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이 여러 논란과 멤버 활동 중단이란 악재 속에서 새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컴백한다.
(여자)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 두 번째 정규 앨범 '2(Two)'가 2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한다.
지난해 5월 선보인 여섯 번째 미니 앨범 '아이 필(I feel)' 타이틀곡 '퀸카(Queencard)'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며 해외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자)아이들. 기세를 몰아 지난해 10월 미국 첫 번째 EP 앨범 '히트(HEAT)'를 발표하며 글로벌 커리어 하이 행진을 이어왔다.
소연을 필두로 멤버들의 자체 프로듀싱 앨범 기반의 탄탄한 음악적 역량과 보컬, 랩, 퍼포먼스 등 실력까지 두루 갖춘 (여자)아이들인 만큼 컴백에 대한 국내외 음악 팬들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
이는 선공개곡 '와이프(Wife)' 발표 이후 가사를 둘러싼 선정성 논란이 시작되면서 남다른 열기를 짐작하게 만들었다. '와이프'는 멤버 소연이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한 곡으로 5인 5색 키치한 매력이 돋보이는 곡으로 트렌디한 비트와 멜로디가 특징이다.
문제는 노래 속 일부 가사가 노골적으로 성적인 뉘앙스를 풍기거나 10대 청소년들이 소비하기에 유해하다는 지적이 쏟아진 것. 이를 두고 하나의 예술 표현이라고 봐야 한다는 의견과 듣기 불편하다는 지적이 충돌하면서 논쟁까지 불거졌다.
설상가상 선정적이란 이유로 KBS로부터 부적격 판정까지 받으면서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 커지기도. 하지만 (여자)아이들 측은 "'와이프'는 2집 정규 앨범 수록곡 중 하나"라며 활동 무대와는 무관하다는 뜻과 함께 재심의 신청을 하지 않겠다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선정성을 두고 여러 이야기들이 오가며 대중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멤버 민니와 우기의 건강 이상 소식이 들렸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이하 큐브) 측은 컴백을 이틀 앞둔 지난 27일, 민니와 우기의 건강 이상에 따라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과 치료에 집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컴백 당일 오후에 예정된 신보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 역시 갑작스럽게 일정 취소를 통보했다. 큐브 측은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설명을 더하기도 했다.
이처럼 우여곡절 논란과 잡음 속에서 새 정규 앨범은 이날 오후 발매, 오프라인 발매는 30일 앞두고 있다. 이와 같이 시끄러운 상황 속에서도 준비된 각종 콘텐츠는 물론 JTBC '아는형님'부터 KBS Cool FM '이은지의 가요광장' 등 (여자)아이들 출연 예고 소식은 계속되고 있다.
새 정규 앨범에 대한 공을 많이 들인 만큼 준비한 것도, 보여줄 것도 많은 (여자)아이들. 또 한 번의 새롭고 센세이션한 (여자)아이들의 변신과 시도를 보여주겠다는 각오와 포부를 믿고 싶지만 이미 피로감은 최대치로 쌓인 기분이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 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