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17세 신예' 규빈이 솔로 가수를 넘은 '솔로 아이돌'의 당찬 첫발을 내딛었다.
가요계 정식 데뷔 전부터 가수 원슈타인, 개코 등과의 프리데뷔 컬래버레이션 음원을 차례로 발표하며 '초대형 신인'으로 주목받은 규빈. 특히 가수 아이유에 이어 실력파 10대 여자 솔로 아티스트의 탄생이라는 점에서 가요 관계자들과 음악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최근 첫 싱글 '리얼리 라이크 유(Really Like You)'를 발표하고 데뷔 활동에 나선 규빈은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당찬 출사표와 함께 앞으로 보여줄 행보에 대한 계획 등을 밝혔다.
약 3년 전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와 동행을 시작한 규빈은 연습생 계약이 아닌, 정식 아티스트로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데뷔 준비를 이어왔다. 그룹 신화와 오랜 인연을 자랑하는 이장언 대표가 일찍부터 규빈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발굴, 적극적으로 서포트하며 데뷔의 순간까지 달려왔다.
"아무래도 아이돌 연습생들은 자체적으로 경쟁을 한다거나 '데뷔할 수 있을까?'와 같은 걱정을 하지 않나. 저는 데뷔에 대한 걱정은 없었지만, 데뷔까지 스스로 성장하고 발전해야 한다는 점에서 부담은 컸다. 그래도 오롯이 제 음악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고, 유튜브 등 자체 콘텐츠를 통해 제가 성장하는 모습이 기록된다는 점에서 항상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 컸다."
규빈은 현재 예체능 계열 특성화 고등학교가 아닌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오고 있다. 데뷔 준비 과정에서 조퇴나 결석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했지만, 학교 선생님들과 친구들의 깊은 이해와 응원 덕분에 데뷔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
규빈은 "아직 데뷔 하기 전인데도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많이 해주셨다. 학교에서는 스타의 삶을 살고 있다 (웃음). 얼마 전에는 학교 신문에 제 인터뷰 기사가 실리기도 하고, 교장 선생님께 격려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래도 제가 조퇴하거나 결석하는 일이 일반적이진 않기 때문에 좋지 않은 시선에 대한 걱정이나 부담도 컸다. 하지만 감사하게 선생님들도 예쁘게 봐주시고, 친구들도 저를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게 느껴져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규빈은 "얼마 전에 저를 이렇게까지 응원해주는 친구들이 많을 수 있나 싶었던 일이 있다"라며 친구들로부터 받은 '롤링페이퍼 응원'을 자랑하기도.
규빈은 "편지를 다 읽어 보니까 진심으로 응원해주는 말이 많아서 고마웠다. 초등학생 때부터 저를 응원해주는 친구들은 데뷔의 꿈을 이뤄서 너무 잘됐다고 진심으로 기뻐해줬다. 제 싸인도 친구들이랑 같이 만든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장원정' '심은빈' '손자성' 등의 친구들 이름을 언급한 규빈은 "각각 따로 친한 친구들인데 데뷔 준비 과정에서 제게 심적으로 크게 도움을 주고 응원해준 친구들"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거듭 강조했다.
아이유를 떠올리게 만드는 '여자 솔로' 싱어송라이터의 음악적 재능만이 아니다. 규빈을 보면 나이대에 맞는 수줍음 많은 소녀의 얼굴부터 배우 한소희를 닮은 몽환적이면서 신비롭고 성숙한 매력까지 두루 엿보인다. 다재다능한 매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포부 속에는 솔로 가수부터 배우등의 목표까지 무궁무진한 열정으로 가득하다.
규빈은 "다 잘하는 솔로 아이돌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어릴 때부터 무엇이든 처음 배울 때 두려움이 크지 않았다. 습득력이 빠르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무대 위에서 감정 표현이나 표정 연기 등을 위해 처음으로 연기도 배웠는데 관심이 생기더라.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덧붙여 "보여드리고 싶은 게 너무 많다. 저를 두고 '기대된다'는 반응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 기대된다는 말을 들으니까 아무래도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생기지만, 저와 제 음악에 대한 다음을 기대해주신다는 자체만으로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라며 앞으로에 대한 활약을 기대케 만들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라이브웍스컴퍼니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