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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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고통을"…김동준, 사신 자처한 조승연에 눈물 (고려거란전쟁)[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1.28 08:00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김동준이 고려가 처한 현실에 눈물을 흘렸다.

27일 방송된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는 재침을 준비 중인 거란이 사신을 보내 고려 황제의 친조 이행을 압박했다.

전쟁을 늦추기 위해 사신을 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강감찬(최수종 분)이 먼저 사신을 자처했다. 그러나 현종(김동준)은 "당신이 거란에 간다면 죽은 목숨"이라며 극구 만류했다.

그러자 내사시랑은 "그럼 형부시랑을 보내시옵소서"라고 제안했다. 내사시랑은 "얼마 뒤면 거란주의 생일이옵니다. 그럼 거란의 황제도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러 온 사신을 함부로 죽이지는 못할 것이옵니다"라며 확신했다. 



이어 내사시랑은 "그리고 형부시랑은 성상폐하의 장인이옵니다. 거란이 아무리 포악하더라도 형부시랑을 죽이진 못할 것이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현종은 "형은 지난 번에도 형부시랑을 해치려 하더니, 이번에도 형부시랑을 해치려 하는 것이오? 다른 신하들은 전란만을 생각하는데 형은 형부시랑을 쫓아낼 생각밖에 없는 것이오?"라고 질책했다.

이날 밤 김은부(조승연)는 현종을 찾아와 "제가 거란에 가겠다"라고 제안했다. 김은부는 "안무사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소신은 뜻한 바를 마음껏 펼쳐봤으니 이제는 폐하의 은혜에 보답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현종은 "나는 이미 수많은 죄인들을 용서했소. 아무리 큰 죄를 지었어도 그들의 목숨을 빼앗지는 않았소. 그런데 이제와서 아무 죄도 짓지 않은 충신을 사지로 내몰 수는 없소"라고 말했다.

김은부는 "이럴 때 한 사람의 희생으로 전쟁을 피할 수 없다면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수많은 신하들이 목숨을 걸고 거란과의 외교를 해왔습니다. 고려는 그런 나라입니다. 소신께도 기회를 주시옵소서"라고 간청했다.

이에 현종은 분한 듯 눈물을 흘리며 "참으로 비통하구려. 왜 우리가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는 것이오. 왜 고려의 신하들은 이렇게 작은 희망 하나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것이오"라고 애통해했다.

그러나 김은부는 담담하게 "언젠가는 갚아줄 날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그 날을 위해서라도 소신을 보내주시옵소서. 부탁드리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김은부는 말을 이끌고 거란으로 나섰다. 소식을 접한 거란의 황제는 신하에게 "내가 사신을 보내지 말라고 했는데. 사신이 도착하는 대로 당장 목을 베시오"라고 으름장을 놨다.

사진=KBS 2TV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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