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시은이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는 제 75회 칸 영화제의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된 ‘다음 소희’에 이어 조현철 감독의 ‘너와 나’로 작년 한 해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김시은과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김시은은 다양한 스타일링과 포즈를 소화하며 그간 스크린에서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면면을 드러냈다.
김시은은 처음 연기에 갈증을 느낀 계기에 대해 묻자 “극장에서 영화를 보다 처음으로 울었던 날을 기억한다. 그때 본 영화가 '늑대소년'(2012)이다. 영화를 보다 울었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겐 큰 충격이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관객들이 다 함께 울고 있었다. 연기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보고 싶다는 욕망이 그때부터 들끓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연기를 할 때 어떤 자질이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는 “상황 속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이 아닐까 한다. 현장에는 카메라도 있고 조명도 있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연기할 땐 외부 요소들이 보이지 않고 오직 상대방만 보인다. 빠져나와서 생각해 보면 신기하다”고 답했다.
TV나 스크린을 통해 보여지는 나에 대해서는 “평소 진짜의 나는 뭐고 가짜의 나는 뭘까, 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어쨌든 다른 인물이 되는 것도 나의 일부분이기 때문에 두려움은 없다”며 강단 있는 태도를 보여줬다.
김시은의 화보 및 인터뷰는 '하퍼스 바자' 2월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사진= 하퍼스 바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