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한국 배우들의 미국 할리우드 진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유태오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감독 셀린 송)을 통해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A24와 CJ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투자 및 제작에 나선 작품으로, 한국에서 만난 어린 시절 연인이 어른이 된 후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두 남녀의 러브 스토리를 그린다.
3월 국내 개봉도 앞두고 있는 '패스트 라이브즈'는 골든 글로브 5개 부문, 아카데미사 3개 부문 등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유태오는 '패스트 라이브즈'를 통해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끈다.
'패스트 라이브즈'에 이어 유태오는 넷플릭스 미국 시리즈 '더 리크루트(The Recruit)' 시즌 2에 주연 합류 소식이 전해졌다.
'더 리크루트'는 CIA의 신입 변호사가 위험천만한 스파이의 세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작품으로, 2022년 12월 시즌1 공개 당시 넷플릭스 글로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화제작이다. 시즌2에는 유태오를 비롯해 이상희, 신도현까지 한국 배우들의 출연이 확정됐다.
유태오는 스마트하고 유머러스한 한국 국정원 요원 역으로, 이상희는 유태오의 아내 역을 맡았다. 신도현은 오웬 헨드릭스(노아 센티네오 분)과 어린 시절부터 인연이 있는 이유진 역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손종학은 56세의 나이에 미국 누아르 영화 '24-Hour Sonata'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손종학은 '24-Hour Sonata'에서 한국 조직의 보스이자 전세계 범죄조직과 거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인물로 등장할 예정이다.
특히 레바 레오 감독은 "손종학은 오랜 시간 오직 연기만을 생각해 온 한국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이라며 "여러 한국 작품들을 통해 그의 연기를 주목해 왔고, 올해 초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실제로 만나본 그의 모습에서 내가 찾던 그 배우임을 확신했다"라고 손종학을 향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손종학 소속사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이주래 대표는 "할리우드 영화에서 50대 토종 한국 배우의 주조연급 캐스팅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레바 감독이 시나리오 작업 단계부터 손종학 배우를 염두에 두었다는 얘기를 들었고, 캐스팅 성사를 위해 모든 네트워크를 통해 적극적으로 다가갔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제니는 HBO 드라마 '디 아이돌'(The Idol)을 통해, 박서준은 영화 '더 마블스'(The Marvels)를 통해 할리우드에 데뷔했다. 올해도 계속되는 한국 배우들의 글로벌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CJ ENM, 씨제스 스튜디오, 눈컴퍼니, VAST엔터테인먼트, 엘줄라이엔터테인먼트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