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가수 빽가가 목욕탕에 가지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
26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는 스페셜 DJ 빽가와 가수 브라이언, 산다라박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태균은 브라이언에게 "TV만 틀면 나온다"라고 소개하며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언급했다. 최근 브라이언은 전 축구선수 박주호의 집에 방문해 건후, 진우와 시간을 보냈다.
브라이언은 "힘들었어요. 그렇게 말 안 듣더라고요"라고 당시의 심경을 전하더니 "근데 너무 예뻐서 어쩔 수 없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아이들과 잘 놀아 주지만 집은 혼자 가는 게 행복하다"고 덧붙여 빽가는 공감했다.
김태균이 "조카가 놀러오면 어떡하냐"고 질문하자 빽가는 "바쁘다고 한다"라고 대답해 브라이언은 "그건 나쁘다. 나는 놀이터에서 만나자고 한다"라고 말을 이었다.
김태균이 땀이 난 아이를 그냥 보내냐고 놀라자 빽가는 "밖에서 땀을 흘리면 남의 집이 아닌 자기 집에서 씻는다는 걸 어릴 때부터 교육해야 한다"고 말해 방청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서 빽가는 본인의 집에서 손 씻기는 괜찮은데 샤워하는 친구들은 너무 싫다고 질색했다. 그는 "내가 씻지 않은 물이 바닥에 있는 게 싫어서 목욕탕도 못 간다"라고 말을 더했다. 또한 "남들의 엉덩이가 닿았던 플라스틱 의자가 너무 싫다"고 덧붙여 브라이언 역시 질색했다.
그런가 하면, 브라이언은 "미국은 목욕탕이 없어서 크지 않은 욕조에서 아빠와 형의 다리가 닿는 게 싫었다"라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그거 때문에 때 미는 것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다고. 이를 들은 빽가는 "브라이언과 똑같은 게 너무 많다"고 격하게 공감했다.
계속해서 빽가와 브라이언은 "요즘 (때밀이) 제품 좋은 게 많다"고 말하며 서로 제품을 추천했다. 김태균이 빽가에게 "너희 집에 가서 등 밀어 줄게"라고 하자 빽가는 "괜찮아요"라고 칼같이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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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