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이혼, 우리의 일상…왜 민감하게 받아들여야만 하지?"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배우 이지아가 이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4일 GQ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지아의 화보와 함께 인터뷰를 공개했다.

JTBC 새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 방영을 앞둔 이지아는 "작정하고 웃기는 드라마는 아니다. 가볍고 웃긴 요소도 분명 등장하지만 소재 자체가 무겁다. 복수를 통한 사이다도, 진지한 이야기도, 가벼운 코드도 있다"라고 소개했다.

극중 이지아는 대한민국 최고 로펌의 며느리에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이혼 해결 업체 솔루션의 팀장 김사라 역을 맡았다.



이혼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다루는 '끝내주는 해결사'지만, 이지아는 망설임 없이 작품을 선택했다고. 이지아는 "행복하려고 결혼했다가 이혼하게 되는 사람 많다. 대단한 일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이다"라며 "그것을 왜 민감하게 받아들여야만 하냐"고 되물었다.

특히 이지아는 "아무래도 더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꼭 결혼과 이혼이라기보다는 만남과 헤어짐, 사람의 관계성에서 저 역시 굉장히 아파해보기도 했다. 한 단 위에 서서 내려다보면서 '그래, 나도 다 알지' 이런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보통 '핑크빛'으로 표현되는 관계의 시작이지만, 이지아는 관계의 시작과 끝을 각각 블랙과 화이트로 표현했다.

"시작은 블랙인 것 같다. 캄캄한 느낌. 상대방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며 "관계의 중간에서 레드가 되기도 하고, 갖가지 색깔이 될 수 있을 거다. 그러다 마지막, 끝이 될 때는 화이트일 것 같다. 또 다른 색으로 칠할 수 있는 완벽한 백지 형태가 되면 그게 진정한 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과거 '무언가를 갈망하면 그것을 꼭 잃는다'고 말했던 이지아는 "예전보다 초연해진 것 같다. 갈망하면 힘들다. 그다지 갈망하지도 않게 되었지만, 갈망하다가도 나를 다잡고 컨트롤하는 것도 더 잘하게 된 것 같다. '그래, 이쯤에서 그만해야겠다' 하고"라고 전했다.

또 그는 "사실은 사랑에 대해 생각 안 해본 지 오래됐다. 사랑을 꼭 관계에 관한 것으로 국한하지 않는다면, 사랑은 열정인 것 같다. 사랑하면 원하게 되고, 연구하게 되고, 아끼게 되는 그 모든 것이 열정이 아닐까. 나를 돌보는 것도 열정이 있어야 한다. 뭐가 되었든 사랑 이퀄 열정"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끝내주는 해결사'는 오는 31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GQ코리아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