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태연 기자] 월화드라마의 불꽃튀는 사극 전쟁이 시작됐다.
25일 MBC TV '계백'(정형수 극본, 김근홍 연출)이 첫 방송되며 기존 전파를 타던 SBS TV '무사 백동수'(권순규 극본, 이현직 연출)와 피할 수 없는 사극 대결을 펼치게 됐다.
'계백'은 '다모'의 정형수 작가와 '선덕여왕'의 김근홍 감독이 만난 가운데 '다모', '이산' 등 사극에서 두각을 나타낸 이서진이 타이틀롤을 맡아 방영 전부터 기대작으로 손꼽혀왔다.
이들 사극이 동시간에 맞붙으며 시청률 경쟁에서 누가 승자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두 사극을 비교했다.
◆ 조선의 검객 백동수의 일대기 VS 백제의 충신 계백
실존 인물인 조선의 검객 백동수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정조대왕 호위무관들과 정조의 암살을 노리는 비밀 살수 집단 흑사초롱의 불꽃 튀는 대결을 그리는 '무사 백동수'는 검술과 수술 등 화려한 액션 장면으로 보는 이들의 시각을 자극한다.
반면 백제의 이야기로, 계백을 통해 진정한 충신의 모습을 그려내고 그동안 방탕하고 무능한 군주로 인식된 의자왕의 인간적인 고민과 갈등을 재해석하는 ‘계백’은 총 1000여명이 투입된 황산벌 전투로 웅장한 스케일의 포문을 열었다.
◆ 전광렬 최민수 VS 이서진 조재현 차인표 오연수
'무사 백동수'에는 전광렬과 최민수가, '계백'에는 이서진 조재현 차인표 오연수가 각각 등장해 열연을 펼치며 스토리를 탄탄하게 한다. 여기에 더욱 힘을 보태는 조연 배우들의 호연 역시 극의 안정감을 더하는 요인이다.
◆감독과 주연배우들이 극찬한 필력 권순규 작가 VS '다모'의 정형수 작가
'무사 백동수'는 감독과 주연배우들 모두가 극찬한 필력, 권순규 작가의 치밀하고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극의 위화감을 덜어냈다.
아울러 '계백'은 퓨전사극 '다모'로 시청자들에게 이른바 '폐인' 신드롬을 일으킨 정형수 작가의 빠른 호흡과 감성적인 대사로 첫 회부터 호평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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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무사 백동수, 계백 ⓒ SBS,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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