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취재진 질문에 "침묵"…담담한 공판 준비 [엑's 현장]

(엑스포츠뉴스 서울중앙지법, 오승현 기자)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 측이 2차 공판을 앞두고 법원에 도착했다.

2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부장판사 박정길·박정제·지귀연)는 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과 지인 A씨의 두 번째 재판을 진행했다.

유아인은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미다졸라, 케타민, 레미마졸람 등 총 4종의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40여회의 타인 명의 도용 처방, 지인에게 증거 인멸과 대마 교사 흡연 등의 정황도 포착됐다.

이날 유아인은 재판 20분 전 도착, 깔끔한 정장 차림으로 법원에 등장했다. 그는 담담한 표정으로 재판을 준비했다.

한편, 첫 공판에서 유아인의 변호인 측은 "증거 기록을 전혀 검사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의료인, 피고인 주위 인물 등 진술이 상당히 많다"고 추가 증거 검토를 요청한 바 있다.

또한 유아인은 대마 흡연 혐의만 인정했으며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 사실과 다른 부분이 다수 존재한다. 앞으로 있을 재판으로 성실히 소명할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