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스콧 맥토미니가 에릭 턴하흐 감독에게 절대 타협할 수 없는 두 가지 원칙이 있다고 털어놨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22일(한국시간) "맥토미니가 맨유에서 턴하흐 감독의 타협할 수 없는 두 가지 원칙을 공개했다"라면서 "맥토미니는 턴하흐가 매우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턴하흐는 아주 잘 알려진 규율가이며 많은 선수들이 맨유에 있는 동안 턴하흐의 분노를 느꼈다"라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제이든 산초를 예로 들었다.
매체는 "호날두는 경기장 내 지위에도 불구하고 잉여 선수로 간주됐다. 산초는 지난해 9월 턴하흐가 자신의 훈련 성과에 대해 거짓말 했다고 비난한 것에 대해 사과를 거부한 뒤 현재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임대 중"이라고 턴하흐의 눈밖에 났던 대표적인 선수들을 나열했다.
앞서 턴하흐는 지난 2022년 여름 맨유 감독으로 부임할 당시 무려 83가지의 규율을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소속 기자 멜리사 레디는 "턴하흐는 맨유에 도착하자마자 83가지의 원칙을 도입했다. 대부분이 공과 관련이 없다"라면서 전진에 중점을 두고, 라커룸 파벌 금지,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는 것, 명성은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간주하는 것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그 중에서도 맥토미니는 턴하흐에게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원칙 두 가지가 있다고 밝혔다. 스포츠바이블에 따르면 맥토미니는 "감독님은 시간을 잘 지킨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나 마커스 래시퍼드 같은 선수들이 훈련에 지각하는 걸 용납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2022년 여름 프리시즌 때 가르나초와 래시퍼드가 회의에 지각하자 턴하흐 감독은 두 선수를 프리시즌 경기에 단 1분도 출전시키지 않았다.
맥토미니는 이어 맨유 선수들은 운동복이든 브랜드 정장이든 통일된 복장을 입어야 한다고 밝혔다. 맥토미니는 "감독님은 너무 까다롭고 팀 전체가 따라야 할 높은 기준들을 너무 많이 갖고 있다"라면서도 "내 생각엔 정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야 한다. 특히 맨유 같은 클럽에서 뛸 때는 더더욱 그래야 한다"라고 턴하흐의 원칙이 옳다고 거들었다.
맥토미니는 "우리 모두는 감독님이 정한 규율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있어서 전문적이어야 한다"라며 "감독님은 시간과 똑같이 보이는 모든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항상 똑같은 옷과 운동복을 입고 있다"라며 "좋은 팀으로 가기 위해 기여하는 것들이다. 누구도 자존심을 갖고 있지 않다. 모두가 함꼐하고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맥토미니는 18경기에서 5골을 넣어 팀 내 최다 골을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경기를 뛰지 못해도 너무 개인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어쩌면 내가 그랬을 수도 있다. 어려울 수도 있지만 다른 선수들도 똑같이 느낀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라며 "모두가 뛰고 싶어하기 때문에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맨유에서는 항상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팀은 더 나은 선수들을 데려올 것이다. 선수들은 자신이 팀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증명해야 하고, 매 훈련 세션마다 그걸 증명해야 한다"라고 선수들 스스로가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스포츠바이블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