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14년 만에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가수 현아와 용준형의 이야기다.
18일 오후 현아와 용준형은 각자의 계정에 모래사장을 걷는 듯한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손을 꼭 붙잡고 한 쌍의 연인 같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동시간대에 올린 이 사진은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구기 충분했다. 이들이 연인이 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에 앞서 일각에서는 음악 협업을 위한 바이럴(입소문)이라는 설도 전해졌다.
앞서 미노이와 우원재도 비슷한 시간, 장소에서 촬영한 사진을 업로드하며 열애설에 휩싸였지만, 이는 두 사람이 함께 호흡을 맞춘 곡 '잠수이별'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아가 '언니 사랑 응원할게. 예쁜 사랑해!'라는 팬의 댓글에 직접 '좋아요'를 눌러 먼저 열애를 인정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관련해 용준형의 소속사 블랙메이드 관계자는 19일 엑스포츠뉴스에 "아티스트 사생활이라 확인하기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아 소속사 앳에어리어(AT AREA) 측도 "아티스트의 지극히 사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사실상 열애 인정이다. 이로써 현아는 전 연인인 펜타곤 출신 던과 결별한지 1년 2개월여 만에 두 번째 공개열애를 이어가게 됐다.
과거 현아는 포미닛, 용준형은 비스트(현 하이라이트)로 수년간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몸 담았던 동료 사이다. 특히 용준형은 2010년 현아의 솔로 데뷔곡 '체인지(Change)'부터 이듬해 발표한 EP '버블 팝!(Bubble Pop!)' 수록곡 '어 비터 데이(A Bitter Day)'의 피처링으로 지원사격한 바 있다.
이처럼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 연습생 시절부터 데뷔 과정 등을 함께 겪으면서 음악 작업도 여러차례 했다. 연예계 절친한 친구로 불렸던 두 사람. 지난 2016년에는 현아의 리얼리티 예능 '엑스나인틴(X19)'에 바쁜 스케줄을 끝내고 늦은 밤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당시 방송에서 현아는 스케줄을 마친 뒤 용준형을 만났다. 두 사람은 음악적인 고민부터 대중의 시선 등을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매 공개 열애 때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현아는 던과 열애 당시 '현아&던' 듀엣을 결성해 '핑퐁(PING PONG)'을 발표하기도 했다. 사랑에 빠진 연인의 티키타카를 표현한 귀여운 분위기의 이 곡은 공개 열흘도 안 돼 뮤직비디오 1000만 뷰를 기록한 데 이어 꾸준히 높은 조회수 상승 추이를 기록한 끝에 1억 뷰의 고지를 찍은 바 있다.
동료에서 친구로,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현아와 용준형이 단순 연인 사이를 넘어 음악적 협업도 이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방송 화면, 현아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