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종로, 임재형 기자) '데프트' 김혁규, '베릴' 조건희의 '명품 듀오'의 선전과 괴물 신인 '퍼펙트' 이승민의 완벽한 데뷔전에 힘입어 KT가 시즌 첫 경기 완승을 거뒀다.
KT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시즌 1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한 KT는 스프링 시즌 기분 좋은 스타트를 기록했다.
1세트 KT는 '데프트' 김혁규의 이즈리얼이 상당한 대미지를 뽑아내면서 승리를 거뒀다. 초반 흐름은 피어엑스에 어느정도 우위가 있었다. KT가 상체의 우세를 바탕으로 '공허 유충'을 독식하는 동안 피어엑스는 드래곤 스택을 먼저 2개 쌓고 후반 경쟁력을 높였다. 특히 '클로저' 이주현의 아지르는 엄청난 성장으로 KT를 위협했다.
KT는 깔끔한 운영으로 피어엑스를 격파했다. '공허 진드기'를 활용한 빠른 공성과 이즈리얼-흐웨이의 긴 사거리에 힘입어 피어엑스를 지속적으로 패퇴시켰다. KT는 30분 '내셔 남작' 결단을 내린 피어엑스를 상대로 버프를 빼앗으면서 완전히 흐름을 잡았다. 이후 한타에서도 대승을 거둔 KT는 2024시즌 첫 경기 승리를 위한 물꼬를 텄다.
2세트에서 KT는 2022년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봇 듀오 '데프트' 김혁규, '베릴' 조건희가 초반 어려움을 딛고 큰 성과를 내면서 팀에 활력을 부여했다. 주도권의 물꼬는 '비디디' 곽보성의 탈리야가 먼저 텄다. 탈리야의 개입으로 킬 포인트를 얻은 김혁규의 칼리스타, 조건희의 흐웨이는 이후 2대2 정면 승부에서 승리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피어엑스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10분 경 합류 싸움을 봇 라인에 열면서 득점을 기록했다. KT는 피어엑스의 추격을 빠르게 뿌리쳤다. 11분 '퍼펙트' 이승민의 크산테를 소환해 한타 대승을 만들어냈으며, 연이은 소규모 교전 승리로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21분 '내셔 남작'을 사냥한 KT는 화끈하게 적들을 덮치면서 순식간에 1만 골드 이상 격차를 만들어냈다. KT는 쉴 새 없이 공성을 시도해 피어엑스를 그로기 상태로 만들었다. 이후 KT는 남은 수비 병력을 빠르게 소탕하면서 2-0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