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이유영이 파격적인 외모 변신을 했다.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세기말의 사랑'(감독 임선애)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임선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유영, 임선우, 노재원, 문동혁이 참석했다.
'세기말의 사랑'은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던 1999년, 짝사랑 때문에 모든 걸 잃은 영미(이유영 분)에게 짝사랑 상대의 아내 유진(임선우)이 나타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 영화는 '세기말'이던 1999년 말을 배경으로 시작해 뉴 밀레니엄 Y2K 감성을 자극한다.
이유영은 빨간 머리에 덧니가 돋보이는 '세기말' 영미로 변신했다.
이유영은 "'세기말'이라는 별명을 가진 영미가 칙칙하기도 하고 콤플렉스도 있고 자존감도 낮다. 세상으로부터 조금 두려움을 안고 숨어사는 인물이다. 사람들도 자기를 피하는 그런 인물이기 때문에 외적으로 과하거나 억지스럽지는 않았으면 좋겠지만 납득되는 비호감 외모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얼굴에 주근깨나 점 등의 분장을 더 해볼까 생각을 했었다. 그 찰나에 감독님이 덧니를 제안해주셨다. 너무 좋고 연기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어눌해지는 발음이 영미에게 녹아들어 캐릭터 만드는 걸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유영은 덧니를 만들 때 욕심을 내서 두세개 정도를 하고 싶었다고. 그는 "감독님이 그건 과하다고 하시더라. 그래도 덧니 두개를 맞춰 발음 연습하며 연기를 준비했다"며 파격 변신 비화를 공개했다.
한편, '세기말의 사랑'은 1월 24일 개봉한다.
사진= ㈜엔케이컨텐츠, ㈜디스테이션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