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권정열이 짝사랑 실패 원인으로 도수 높은 안경을 꼽았다.
18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재재입니다'(이하 '두데')에는 십센치(10cm) 권정열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DJ 재재는 게스트 권정열에 대해 "남들은 소년에서 남자로 성장할 때, 혼자 남자에서 소년으로 회귀했다"라고 소개했다.
이날 권정열은 최근 발매한 곡 '소년'에 대해서 "내 최애곡 리스트에 들어간 곡이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접근으로 가사를 썼다. 나는 항상 좋아하는 상대방에게 마음을 전하는 가사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어린 시절의 나에게 메시지를 쓰는 식으로 가사를 썼다"라고 밝혔다.
또 권정열은 "챙겨준 게 다시 돌아오지 않은 경험이 많았다. 그래서 내가 그런 곡들을 많이 썼다"라고 말했다. 또 권정열은 "'그라데이션', '부동의 첫사랑'에 이어 3부작으로 생각하고 쓴 곡이다"라며 "나는 남을 위로하는 성격이 아니어서, 항상 투정을 하고 위로를 받는 식의 가사가 많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남을 위로하는 가사를 써 봤다"라고 말했다.
권정열은 "너무 어릴 때부터 주구장창 안경을 썼다. 안경을 쓰면 더 멋져보이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도수가 높아서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내 짝사랑을 보답받지 못하는 기억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재재가 "안경 때문에 그랬다는 말이냐"라고 묻자 권정열은 "그런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권정열은 "안경 쓴 분들은 나의 고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재재는 "안경 벗으면 은퇴라고 한 것 같은데, 혹시 명품 브랜드에서 안경을 벗어 달라고 하면 벗을 것이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FM4U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