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옥문아들'이 떠나고 '홍김동전'의 마지막이 찾아온다.
지난 17일 KBS 2TV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이하 '옥문아들')의 마지막회가 방송됐다.
이날 송은이는 "'옥문아들'이 햇수로 7년 차에 접어들었다. 만으로는 5년 차다"라며 "'옥문아들'을 하면서 앞자리가 바꼈다"라며 소회를 밝혔다.
'옥문아들'에 출연한 게스트는 406명, 문제는 1943개로 어마어마한 양을 자랑했다. 이들은 마지막 회식비를 걸고 그동안 나왔던 문제를 다시 풀며 출연했던 게스트를 추억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후 마지막 인사로 이찬원은 "옥탑방에 합류한 지 1년여밖에 되지 않았는데 좋은 형, 누나들과 함께해서 행복했다"며 "프로그램과의 이별은 익숙해지려고 노력하는 데 익숙해지지 않더라. 시청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김종국은 "연인과의 이별도 시간이 있으면 덜 힘든 법인데 상황 때문에 급하게 폐지된다고 하니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좋은 기억이었다"며 "방송하는 동안 즐거웠고 많이 배웠다. 조만간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초반에 함께했던 김용만, 민경훈이 떠오른다며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하다"고 깔끔히 정리했으며 김숙은 "제 지식은 옥탑방이었다. 이제 제 지식은 어디서 찾아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은이는 "모두의 얘기에 공감한다. 처음부터 함께한 김용만 오빠, 경훈이 보고 싶고 고맙단 얘기하고 싶다. 다들 '보는 것보다 훨씬 더 편했다'라고 하더라. 기회가 된다면 '단칸방의 문제아들'로 불러달라"라고 전했다.
'옥탑방의 문제아들' 프로그램이 끝나고는 '홍김동전'의 마지막회 예고가 이어졌다. '홍김동전' 마지막회는 추석 특집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멤버들이 저마다 한가위 복장으로 등장한다.
홍진경은 제작진을 향해 "오늘 숨돌릴 틈 없이 우리를 바쁘게 돌려달라. 쉴 틈 없이 휘몰아쳐 달라. 쉬는 시간이 1분이라도 생기면 우울해져다. 언뜻언뜻 울컥하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에 김숙은 "울면 한 대 때리기"라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옥문아들'은 조용한 마지막을 꾸몄고, '홍김동전'은 시청자들의 폐지 반대 청원 글과 쏟아냈고, 여의도 KBS 앞에서 트럭시위까지 벌어졌으나 폐지가 속행됐다.
'홍김동전' 마지막회는 오늘(18일) 오후 8시 30분에 진행된다.
사진=KBS 2TV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