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5:36
스포츠

옐레나 부진에 트럭시위까지…아본단자 감독 "교체 시스템에 한계는 있다"

기사입력 2024.01.17 19:15 / 기사수정 2024.01.17 19:50



(엑스포츠뉴스 장충, 조은혜 기자) 흥국생명이 외국인 선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의 슬럼프에 고민이 깊다. 계속되는 부진에 흥국생명 팬들은 트럭시위를 진행하는 등 단호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흥국생명은 18승5패, 승점 50점으로 2위에 자리해 있다. 1위 현대건설(18승5패・승점 55점)과는 승점 5점 차다.

순위만 본다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흥국생명 팬들은 최근 옐레나의 부진에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옐레나는 앞선 두 경기 공격성공률이 20%대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직전 경기였던 12일 한국도로공사전에서는 공격성공률 20%로 8득점에 그쳤다. 경기력은 물론 경기를 대하는 태도가 프로답지 못하다는 것이 팬들의 주장이다.

흥국생명 팬들은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의 흥국생명 본사 앞에 옐레나의 교체를 요구하는 트럭을 보내기도 했다. 트럭에는 '무성의하고 불성실한 경기 태도, 감정조절 불가, 팀 분위기 침체, 형편없는 경기력, 멀어지는 정규리그 1위' 등의 문구가 있었다.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 열린 도드람 2023 2024 V리그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흥국생명 옐레나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 열린 도드람 2023 2024 V리그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 흥국생명 옐레나가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GS칼텍스전을 앞두고 만난 아본단자 감독은 옐레나에 대한 질문에 "조금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이려고 있다. 시작은 괜찮았는데, 2라운드부터 떨어지고 있다"면서 "팀을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 아포짓이니까 득점을 하면서 해결을 해줬으면 좋겠다.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트럭시위 등 팬들의 움직임이 대해서는 "선수의 경기력이 안 좋으면 당연히 팬들 사이에서 말이 나올 순 있다"면서 "다른 리그들과 다른 부분은 분명히 있다. 여기는 선수 시장이 오픈되어 있지 않다 보니 데리고 오고 싶은 선수를 시장에서 마음대로 데려올 수가 없는 시스템이다"라고 짚었다.

이어 "외국 리그에서는 선수의 경기력이 안 좋으면 바로 교체하거나, 벤치에 있는 선수들과 경쟁을 시키면서 빨리 개선을 할 수 있는 편인데, 한국 리그에서는 한 명의 외국인 선수밖에 없고, 자유계약이 아닌 시스템이라 한계는 당연히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 열린 도드람 2023 2024 V리그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이 작전타임을 갖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 열린 도드람 2023 2024 V리그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흥국생명 아본단자 감독이 작전타임을 갖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옐레나의 부진으로 김연경의 부담이 높아지는 부분에서도 인지를 하고 있다. 아본단자 감독은 "당연히 분배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계속 이런 상황이면 안 된다. 김연경이 좋은 선수고, 해결사지만 계속 그렇게 할 순 없다"고 지적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최근 공격 분배를 더 하고, 중앙을 쓰려고 하는데 확실히 라이트에서 해결이 안 되는 부분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나눠서 할 필요가 있다.. 팀의 밸런스를 찾는 부분을 더 배우고 있는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 열린 도드람 2023 2024 V리그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옐레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 열린 도드람 2023 2024 V리그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 흥국생명 김연경이 옐레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