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제5의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오픈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통산 100승을 노린 한국 낭자 군단의 꿈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홍란(25, MU스포츠)과 김인경(23, 하나금융)은 24일(현지시각) 프랑스 에비앙-르뱅에 위치한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장(파72·6천344야드)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 대회에서 미야자토 아이(26, 일본)에 우승을 내주고 말았다.
'일본의 희망'인 미야자토 아이는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개인 통산 LPGA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의 우승자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12언더파 275타로 2위에 올랐다.
홍란은 미야자토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미야자토와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펼친 홍란은 선전을 펼쳤지만 타수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11번 홀과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린 홍란은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반면, 미야자토는 이 홀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잡으며 우승에 한걸음 다가섰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6위에 오른 홍란은 LPGA 대회에 출전해 선전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홍란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인경은 15번 홀과 17번 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막판 뒤집기를 노렸다. 하지만, 초반에 잃은 타수를 만회하지 못하고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우승권에 근접해 있었던 안신애(21, 비씨카드)는 최종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9위에 만족해야 했다.
기대를 모은 '디펜딩 챔피언'인 신지애(23, 미래에셋)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7위에 올랐고 최나연(24, SK텔레콤)은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한편, US오픈 우승자인 유소연(21, 한화)은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2위에 그쳤다.
LPGA 통산 99승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여자골프느느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통산 100승에 재도전한다.
[사진 = 홍란 (C) KLPG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