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박민영이 또 한 번 전 연인인 강종현 씨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직접 입장을 밝히는 등 정면돌파에 나섰다. 이 같은 모습이 앞서 마약 투약 의혹을 벗기 위해 경찰에 자진 출석하는 등 떳떳했던 지드래곤을 떠올리게 한다.
15일 한 매체는 박민영이 전 연인 강종현과 교제 당시 현금 2억5000만 원을 생활비 명목으로 받았다고 보도했다.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박민영이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거나 불법적인 이익을 얻은 사실이 없다는 점을 검찰 조사에서 명백히 밝혔고, 2억 5000만 원 역시 강종현에 의해 박민영의 계좌가 사용된 것일 뿐, 박민영의 생활비로 사용된 것이 아니"라고 전면 부인했다.
강종현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을 받은 인물로, 과거 박민영은 강종현과의 교제 사실이 알려지며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당시 박민영 측은 강종현과는 이미 결별한 사이로, 금전적 제공을 결코 받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 연인 논란 이후 2년 만에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로 복귀한 박민영은 출연자 화제성 부문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연기자로서 다시금 인기를 끌며 순항하고 있다.
그러나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전 연인과의 문제에 박민영은 전날 자신의 SNS에 "Sick of it all(지긋지긋해)"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한 뒤 "하지만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말을 믿고 이제 나는 콩알(팬덤명)들을 지켜줄 단단한 마음이 생겼다. 걱정말아라"라는 글을 남겼다.
이후 박민영은 보도 당일 진행된 '내 남편과 결혼해줘' 종방연에 참석해 변치 않는 미소와 당당한 자세로 취재진 앞에 섰다.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정면돌파한 박민영의 모습은 어딘가 지드래곤을 연상케 한다.
지난해 10월 25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수사 받았던 지드래곤은 그동안 자신의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며 경찰에 자신 출석했다. 여유로운 태도로 조사에 임한 지드래곤은 소변 등을 채취한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채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꾸준히 변호인을 통해 허위사실 유포에 관한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SNS를 통해서도 억울함을 재차 강조한 지드래곤. 그는 경찰 조사 후 '모든 일은 결국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라는 사필귀정의 뜻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후 지드래곤은 지난해 12월 19일 최종 '혐의없음'으로 2개월여 만에 누명을 벗고 새 출발에 나섰다. 같은 달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마약 퇴치 및 중독 청소년 치료를 위한 저스피스 재단을 설립, 첫 출연금으로 3억 원을 단독 기부했다.
연내 컴백도 예고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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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