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24 20:08 / 기사수정 2011.07.24 20:08
박태환은 24일(한국시간)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1 국제수영연맹(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남자 400m 결승에서 3분42초04를 기록. 금메달을 따냈다.
박태환은 예선 6조에서 3분46초74의 저조한 기록으로 전체 7위에 그침에 따라 결선에서 1번 레인에 배정됐다. 예선에서 좋은 기록을 차지할수록 최대한 가운데 위치에 배정된다.
1번 레인은 구석에 위치해 있어 물의 저항을 많이 받을 뿐만 아니라 경쟁자들을 살피는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태환은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기 위해 초반부터 스퍼트를 올렸다. 100m 지점까지 세계최고기록을 세우며 선두 자리를 고수한 박태환은 다시 숨 고르기에 나섰다.
그 사이 우사마 멜룰리(튀니지)와 야니크 아넬(프랑스)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4위까지 밀려난 박태환은 오버페이스로 위기를 맞는 듯 보였다.
그러나 박태환은 다시 비축한 힘을 쏟아부으며 일찌감치 스퍼트를 올렸다. 재빠르게 치고 나간 박태환은 순식간에 선두로 올라섰고 결국 경쟁자들과 큰 격차가 벌린 끝에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의 기록은 쑨양(19, 중국)이 세운 3분43초24보다 무려 1초20가량 앞선 기록이었다.
2년 전 로마에서의 아픔을 씻어낸 박태환은 대회 3관왕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편, 박태환은 25일 자유형 200m에 출전해 두 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사진 = 박태환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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