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렛미플라이'로 뮤지컬 신고식을 치른 배우 박보검이 신인상을 차지할지 주목되고 있다.
박보검은 15일 오후 7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진행되는 제8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남자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렛미플라이'에 출연한 박보검은 '오페라의 유령'의 김주택, 황건하, '브라더스 까라마조프'의 박상혁, '난쟁이들' 윤석호까지 쟁쟁한 배우들과 함께 신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려 치열한 경합을 예상하게 한다.
박보검은 지난해 9월 뮤지컬 '렛미플라이'에서 청년 남원 역을 맡아 열연했다.
뮤지컬 '렛미플라이'는 1969년의 보름달이 밝게 빛나던 어느 날 밤 라디오 주파수의 영향으로 70살 할아버지가 된 남원이가 과거로 돌아가기 위한 미래탐사 작업에 돌입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일상을 그린 작품이다.
철없는 남원이와 그를 바라보는 선희 할머니, 남원이의 단 하나의 사랑 정분이는 과거와 미래, 현재를 넘나드는 소동극 속에서 각자의 인생을 돌아보는 뮤지컬로 초연 후 1년 6개월만에 관객을 찾은 바 있다.
2011년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한 뒤 영화와 드라마, MC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글로벌한 사랑을 받고 있는 박보검은 이 작품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명지대학교 영화·뮤지컬학과를 졸업한 박보검은 재학 중 전공 수업에서 한 뮤지컬의 공동 연출자로 활약한 바 있다. 2017년에는 명지대학교 졸업 작품인 '헤어스프레이' 음악감독 스태프를 하며 뮤지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드러내왔다.
이어 그가 본격적으로 뮤지컬에 데뷔한다는 소식에 팬들의 관심도 매우 높았다. 박보검이 출연하는 회차는 모두 전석 매진되기도 했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다진 연기력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쌓은 음악적 역량을 뮤지컬 장르에서도 보여준 만큼 박보검의 신인상 수상 여부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 렛미플라이, 엑스포츠뉴스DB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