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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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뜻 거스르는 최수종 애증…"다신 눈앞에 나타나지 마" (고려거란전쟁)[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1.15 08:10

이효반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김동준이 최수종과 대립을 이어갔다.

14일 방송된 KBS 2TV '고려거란전쟁'에서는 강감찬(최수종 분)이 현종(김동준)에게 김은부(조승연)의 파직을 요청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감찬은 김은부가 호족들의 자식을 징벌에서 빼돌렸다며 그의 파직을 요구했다.

그러나 현종은 이를 알고도 묵인하고 있었다. 강감찬이 계속해서 의견을 내세우자, 현종은 "경은 이제 조정의 관리가 아니오"라며 선을 넘지 말 것을 경고했다.

그는 "경을 마주하기 너무 힘드오. 경을 설득할 수 없어 힘들고, 경을 미워할 수 없어 더 힘드오. 어서 가시오, 이 일은 불문에 부칠 것이요"라며 "그리 알고 경도 더는 입에 담고 살지 마시오. 돕지 않더라도 제발 가로막지는 마시오"라고 강감찬에게 애원했다.



이후 고민에 빠진 강감찬.

그는 끝내 뜻을 굽히지 않고 김은부 탄핵 상소를 보냈다. 형부시랑 김은부가 공주절도사로 재임하던 시절, 호장들의 자식들을 징벌에서 빼돌리는 중죄를 지었으니 관직을 빼앗고 엄벌에 처하라는 것.

상소문을 들은 신하들은 "이 일이 사실이라면 절대 묵과해서는 아니 되시옵니다", "전란 중에 군사를 빼돌리는 것은 명백한 반역이옵니다"라며 의견을 내세우기 시작했다.

한편으로는 "아직 형부시랑의 죄상이 밝혀진 것은 아니옵니다", "일의 자초지종을 살피는 것이 먼저이옵니다"라며 김은부를 옹호하기도.

그러나 이 사실을 직접 확인해 본 신하가 등장해 무려 서른이 넘는 사람이 징벌에서 빠졌다고 증언했다.

분노한 현종은 강감찬을 찾아가 목을 조르려 했지만, 차마 목에 손을 대지는 못했다.

그는 "당장 개경을 떠나시오. 다시는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시오"라며 울분에 차 소리쳤다.

이후 현종은 울부짖으며 말의 속도를 높여 달렸다.

뒤따라오던 신하들은 위험하다며 그를 제지하려 했지만, 현종은 낙마 사고를 피하지 못하고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사진= KBS 2TV '고려거란전쟁'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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