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김석훈이 남대문시장을 소개했다.
13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는 '어떤 하루-김석훈 파트2'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석훈이 남대문시장과 YG엔터테인먼트 구내식당에 방문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김석훈을 섭외했고, "전에 선배님 과소비가 너무 부각돼서"라며 밝혔다. 김석훈은 "책임져야 한다. '놀면 뭐하니?' 전에 그런 사람이 아니었는데. 그날 어떻게 그렇게 돼서"라며 하소연했고, 제작진은 "저번에 우재 씨가 YG 구내식당 초대한다고 해서. 점심 식사를 예약해놨다. 선배님의 하루를 제대로 담지 못한 것 같아서 더 담아볼까 한다"라며 제안했다.
제작진은 "가시려고 생각해둔 곳이 있냐"라며 질문했고, 김석훈은 "남산 도서관에서 버스를 타지 않았냐. 거기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남대문 시장이다. 제가 재래시장을 좋아해서 구경하고 필요한 거 사는 걸 좋아한다. 큰 마트나 인터넷 쇼핑몰보다 재래시장이 많이 침체돼 있으니까 일부러라도 재래시장을 많이 가는 편이다"라며 털어놨다.
이후 김석훈은 멤버들과 함께 남대문시장으로 향했다. 김석훈은 시계수리점에 시계를 맡기고 단골 가게를 찾아다니며 자녀들을 위한 물건들을 구입했고, 멤버들은 덩달아 자녀와 조카를 위한 선물을 샀다.
특히 유재석은 문구점에서 "이거 또 눈 돈다. 시나모롤이냐. (나은이는) 쿠로미하고 키티 좋아한다"라며 즐거워했다. 유재석은 "그림 그리는 걸 너무 좋아해서. 슬라임. 크레파스. 여기 진짜 기가 막힌다"라며 감탄했다. 유재석은 유나은 양의 친구들 것까지 살뜰히 챙겼고, 문구용품만 13만 원어치를 쇼핑했다.
더 나아가 김석훈은 "음악에 관심 많으신 분들은 여기서 좋은 걸 살 수 있다"라며 회현지하상가로 안내했다. 앞서 김석훈은 사전 미팅에서 "남대문시장과 신세계 백화점 사이에 회현지하상가라고 있는데 재미난 거 많다. 골동품도 있고 등산용품 좋은 거 많이 판다. 엘피도 있고. 오디오라는 게 음악이라는 게 들으면 들을수록 귀가 열린다. 클래식을 많이 들었는데 재즈에 손을 대보려고 한다. 조심스럽게"라며 밝힌 바 있다. 멤버들은 엘피 가게에서 각자 취향에 따라 음악을 들으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주우재는 약속한 대로 김석훈을 YG엔터테인먼트 구내식당으로 초대했다. 유재석은 직접 운전했고, 주차장 입구에서 유재석의 얼굴을 보고는 차단기를 열어주지 않던 직원은 주우재가 인사를 하자 곧바로 차단기를 열어줬다.
유재석은 "이거 말도 안 된다"라며 못박았고, 하하는 "이거 100% 짰다"라며 거들었다. 주우재는 "나 전 재산 다 걸고 안 짰다"라며 부인했고, 주우재는 "너 이거 어제 리허설한 거 아니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주우재는 "이거 방송 역사상 길이길이 남을 장면인 것 같다"라며 자랑했고, 유재석은 "이거 작위적이다"라며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주우재를 환영하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주우재는 "제가 회사 방문할 때마다 이렇게 해주신다. 내가 하지 말라고 해도"라며 자랑했고, 멤버들은 조작이라고 확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