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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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77승 투수' 스트로먼, 양키스와 3년 '최대 723억' 계약 합의

기사입력 2024.01.12 12:07 / 기사수정 2024.01.12 12:07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빅리그 77승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로 향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한 미국 현지 언론은 12일(한국시간) 2년 총액 3700만 달러(약 486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번 계약에는 2025시즌 이후 +1년의 베스팅 옵션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포스트' 조엘 셔먼에 따르면, 스트로먼이 2025시즌 140이닝을 채울 경우 2026시즌 계약은 자동으로 연장된다. 그렇게 된다면 스트로먼의 계약은 3년 최대 5500만 달러(약 723억원)까지 늘어나는 셈이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신체검사가 문제없이 마무리된다면 스트로먼의 양키스행이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토론토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스트로먼은 데뷔 첫 시즌 26경기(선발 20경기) 130⅔이닝 11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로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3년이 지난 2017년에는 33경기 201이닝 13승 9패 평균자책점 3.09로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19시즌 도중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된 스트로먼은 이적 이후에도 꾸준한 모습을 보였고, 2022년과 지난해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다만 잔부상 때문에 완전히 풀타임으로 시즌을 소화하진 못했다. 스트로먼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231경기(선발 223경기) 1303⅔이닝 77승 76패 평균자책점 3.65.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스트로먼은 시장의 평가를 기다렸고, 선발진 보강을 원했던 양키스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자신의 행선지를 정했다.

특히 스트로먼은 그동안 양키스에서 뛰는 걸 꿈꿨던 선수였다. MLB.com에 따르면, 그는 "나는 양키스타디움에서 공을 던지는 걸 좋아한다. (양키스타디움에서) 잘한 건 아니지만, 그걸 즐겼다. 내가 원했던 것"이라며 자신의 의견을 드러낸 바 있다. 스트로먼은 양키스행 확정 이후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자신의 '합성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다.




이번 영입으로 선발진에 무게감을 더한 양키스도 스트로먼의 합류를 반기고 있다. 양키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중 하나로 손꼽히지만, 지난 시즌 82승80패(0.506)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무르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팀 선발 평균자책점이 4.44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팀 중에서 18위에 그쳤다. 전력 상승 및 가을야구 도전을 위해서 선발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양키스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등 주요 FA 선수들을 잡지 못하면서 '빈손'으로 스토브리그를 마무리하는 듯했다. 블레이크 스넬을 비롯해 시장에 나와있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관심을 보였고, 류현진을 비롯한 '중간급' 선발 옵션도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고민을 거듭한 양키스는 스트로먼을 품으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마커스 스트로먼 2014~2023년 연도별 MLB 정규시즌 성적

-2014년: 26경기(선발 20경기) 130⅔이닝 11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5

-2015년: 4경기 27이닝 4승 평균자책점 1.67

-2016년: 32경기 204이닝 9승 10패 평균자책점 4.37

-2017년: 33경기 201이닝 13승 9패 평균자책점 3.09

-2018년: 19경기 102⅓이닝 4승 9패 평균자책점 5.54

-2019년: 32경기 184⅓이닝 10승 13패 평균자책점 3.22

-2021년: 33경기 179이닝 10승 13패 평균자책점 3.02

-2022년: 25경기 138⅔이닝 6승 7패 평균자책점 3.50

-2023년: 27경기(선발 25경기) 136⅔이닝 10승 9패 평균자책점 3.95

사진=AP, AFP/연합뉴스, 스트로먼 및 메이저리그 공식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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