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봉준호 감독이 고(故) 이선균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입을 열었다.
12일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가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현장에는 감독 봉준호, 이원태, 윤종신, 최덕문, 김의성을 비롯 한국영화감독조합 장항준,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장원석 등 관련 단체 14인이 함께 참석했다.
이날 감독 배우 김의성, 봉준호 감독, 가수 윤종신, 이원태 감독이 나누어 성명서를 발표했다.
봉준호 감독은 "고인의 수사에 관한 내부 정보가 최초 누출된 시점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2개월여에 걸친 기간 동안 경찰의 수사보안에 한치의 문제도 없었는지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공보책임자의 부적법한 언론 대응은 없었는지, 공보책임자가 아닌 수사업무 종사자가 개별적으로 언론과 접촉하거나 기자 등으로부터 수사사건 등의 내용에 관한 질문을 받은 경우 부적법한 답변을 한 사실은 없는지 한치의 의구심도 없이 조사하여 그 결과를 공개하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되었으며 부산국제영화제, 영화수입배급사협회,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한국방송실연자권리협회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지난 12월 27일 작고한 故이선균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아 오던 중 지난달 27일 서울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