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9기 옥순이 남자 2호와 여성관에 대한 실랑이를 벌였다.
11일 방송된 ENA·SBS Plus의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 '나솔사계')에서는 4명의 옥순과 '짝' 출신 남성 4명의 만남이 그려졌다.
8인의 남녀는 자기소개 이후 저녁을 준비했다. 7기, 14기 옥순과 남자 3호는 장을 보러 향했다. 그런 가운데, 여자 방에서는 속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펼쳐졌다.
9기 옥순은 "일단 나는 2순위는 3호님이었는데 자기소개 듣고 나랑 안 맞는다고 생각했다. 4호님이 저 중에서는 그나마 괜찮은데 어떤 스타일인지 보인다"라며 "친구라는 틀 안에서 여지를 많이 주고 만약 상대방이 반응하면 '우린 친구잖아' 할 것 같다. 인싸 스타일이 그런 게 좀 있다. 내가 많이 써먹었던 바법이다"라고 말했다.
제작진 인터뷰에서 11기 옥순은 "(남자 1호가) 처음부터 원하는 걸 얘기하는 게 좋아 보였다. 일단 거기를 통과한 사람만 가지고 그 다음 관계를 얘기하는 거니까, 통과가 되면 그 다음부턴 문제가 없겠다 싶다"라고 고백했다.
9기, 11기 옥순은 남자들을 밖으러 불러내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남자 2호는 "방송을 잘 안 봐서 모르겠는데 주변 친구들이 이름마다 담당하는 게 있다더라. 옥순이 미모 담당이냐"고 물었다. 11기 옥순은 "얘는 그런 것 같다", 9기 옥순은 "너도 미모 담당"이라고 서로를 칭찬했다.
남자 4호는 고기 시즈닝을 하는 등 식사 준비를 이끌었다. 그는 "아침에 좋아하는 사람한테 요리해 주고 이런 거를 성격상 잘 못 하겠더라. 조금 민망하달까. 그럴 바에는 다같이 즐길 수 있는 걸 하면 좋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식사를 하며 서로의 연애를 이야기했다. 14기 옥순은 "지금 나이가 어려울 때인 것 같다. 우리한테 접근하는 남자분들도 굉장히 신중할 때"라고 말했다. 남자 2호도 "서른살 넘어가면서 기운다고 하지 않냐. 저울이"라며 14기 옥순의 말을 공감했다.
그러자 9기 옥순은 "저울이 기운다는 게 무슨 뜻이냐. 여자들이 좀 더 불리한 입장에 있다는 뜻이냐. 사람마다 다르다. 가지고 있는 역량에 따라 다르다"고 맞섰다. 유일한 '나는 솔로' 9기 시청자 4호는 "저 싸움닭 또 발동됐다"라고 바라봤다.
9기 옥순은 "가지고 있는 역량에 따라 다른 건데 어떻게 남자랑 여자를 일반적으로 묶어서 왜 기울어진 운동장처럼 얘기를 하냐. 전혀 그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남자 2호는 "전혀 아닌 건 아니다. 전반적으로 어떤 느낌이냐면, 20살 때는 어떻게 한번 해보려고 들이대고 난리를 치는 것 같다. 30살이 넘어가면 남자들도 생물학적으로 그렇게 난리 치지는 않다"라고 정정했다.
9기 옥순은 "여자들도 똑같이 그렇게 된다"라며 여자들의 반응을 물었다. 14기 옥순은 "나이가 들수록 선택권이 남자한테 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9기는 "아니다"라며 "이건 비약이 심한 것 같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제작진 인터뷰를 통해 9기 옥순은 "'센 여자처러 보이지 말아야지' 이런 생각도 하고 왔는데 왜 그랬을까. 왜 참지 못 했을까"라고 자책했다. 걱정과 달리 남자 4호는 "기세가 다르게 느껴지더라. 솔직한 면이 마음에 들더라"라며 호감을 드러냈다.
사진=ENA·SBS Plus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