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인민정이 남편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의 양육비 미지급에 대해 입을 열었다.
11일 인민정은 "일방적인 언론 보도에 이 사람은 세상을 떠날 시도를 할 만큼 고통이었고 옆에서 살리려는 저 또한 지옥이었다. 그렇게 시간은 3년이 흘렀고 마음을 다잡은 이 사람은 일용직 노동자로 출근한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같은날 여성신문은 김동성이 이혼 후 전처에게 두 자녀의 양육비 8010만원을 지급하지 않아 형사고소를 당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김동성의 현재 아내 인민정은 "아빠가 살아야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생계가 불안정해 양육비를 주지 못 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인민정은 김동성이 양육비 지급을 위해 쏟은 노력을 전하며, "정말 하늘이 무너진다"라고 토로했다. 또 돈을 벌기 위해 김동성과 건설업 안전이수증을 땄다며 "매일 발버둥치며 살아갔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발 부디 비방이 아닌 살아갈 수 있게 이 마음 놓치지 않게 진심으로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동성은 2004년 전처와 결혼해 2018년 이혼했다. 이후 2021년 인민정과 재혼했다. 김동성은 경제적 어려움을 이유로 양육비 약 15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아 2020년 4월 양육비 미지급자 신상 공개 사이트 배드파더스에 등재됐다.
다음은 인민정 글 전문.
일방적인 언론보도에 이 사람은 세상을 떠날 시도를 할만큼 고통이였고 옆에서 살리려는 저 또한 지옥이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3년이 흘렀고 마음을 다잡은 이 사람은 일용직 노동자로 출근을 합니다.
어제 밤 기자님과 30분 가량 통화를 했습니다. 양육비를 누구보다 보내고 싶은 저희 마음과 마지막 양육비를 빚을 내 보냈던 경위와 차압과 대출 등 현 이야기까지 모두 눈물로 가감 없이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앞뒤 설명 없이 "아빠가 살아야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생계가 안정돼야 양육비를 주겠다는 궁색한 변명을 내놨다.라고 하시니 정말 하늘이 무너집니다....
자동녹음 기능이 있어 몇 번을 다시 들었어요 아빠가 살아야, 아빠가 일을 해야 아빠가 힘을 내야 아이들한테 양육비를 보낼수 있다, 그러니 죽지 말라고 했던 이야기인데.....
이게 이렇게 기사 제목으로 자극적으로 나올 줄 생각도 못했습니다.... 정말 힘이 듭니다...
안전이수증까지 따서 현장 일용직 일을 하기까지는 모든걸 내려놓고 정말 간절했기에.... 우리는 이렇게 매일 발버둥치며 살아갔습니다... 저도 힘을 보태려 안전이수증을 딴 상태입니다..
제발 부디 비방이 아닌 살아갈수 있게 이 마음 놓치지않게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기자님들.. 어떻게 노력중인지, 통장 차압 등이 어떤 상황인지 오늘 인터뷰를 통해 말씀드렸으니 제발 한 번만 읽어주세요
사진=유튜브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