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우아한 제국' 이상보가 배우 교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음을 밝혔다.
KBS 2TV 일일드라마 '우아한 제국'에서 활약한 배우 이상보가 10일 서울시 중구 로로엔터 사옥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 작품과 배우 활동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주에 자신의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는 이상보는 긴 호흡의 작품을 끝내는 소감에 대해 "전작 '미스 몬테크리스토'도 호흡이 길었다. 한 번 했던 경험이 많이 도움이 됐다. 7, 8개월 정도 촬영을 했다. 작품에 캐스팅이 가장 늦게 됐다.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해서, 전작에서 도움이 됐던 걸 이번에 많이 활용을 했던 것 같다"며 "저희 드라마가 많은 일이 있었는데 무사히 잘 끝나서 다행"이라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우아한 제국'은 핵심 인물인 장기윤 역의 배우가 교체 됐다. 지난해 9월 김진우가 개인 일신상의 이유로 작품에서 하차하고 이시강이 새롭게 바통을 이어받은 것. 이상보가 연기한 나승필은 장기윤 탓에 사랑하는 이를 잃은 것도 모자라 억울한 누명을 써 복수를 결심하는 인물. 대립각을 세워야 하는 상대 배우가 바뀐 만큼, 호흡을 다시 맞추는 데 어려움도 있었다.
이상보는 "합류를 늦게 했지만, 원래 장기윤이던 김진우 배우와 많이 준비를 했다. 그런데 다른 배우로 바뀐 것"이라며 "물론 다른 친구들도 힘들었겠지만 대립각을 세워서 끝까지 해야 하는데, 인물이 바뀌어버리니까 혼동이 왔고 어려움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별관 세트장에서 늦은 밤까지 촬영을 하다 교체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고. 이상보는 "그때는 그동안 준비해왔던 많은 합 같은 게, 새 친구한테 입힐 수 있는 게 아니라 허탈했다. 사정이 있었나보다, 걱정도 많이 되고 그 부분이 가장 아쉽다. 초반부터 달려왔던 부분들이 핵심 키워드였는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우아한 제국'은 잃어버린 인생을 되찾기 위한 두 남녀의 처절하고도 우아한 복수의 여정을 그렸다. 지난해 8월 시작해, 오는 19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사진=KMG RORO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