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100억대 CEO에서 기초수급자가 된 사연자가 고민을 털어놨다.
8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 249회에서는 100억원대 사업가였던 사연자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자는 직업을 묻자 "생계수급비로 살고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결혼을 했냐고 묻자 "첫째가 초등학교 4학년, 둘쨰가 1학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연자는 "100억대 매출의 회사 대표였는데 재산이 0원이 됐다. 코로나 때 사실 많이 어려워서 점점 더 어려워져서 파산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생활비를 줄이려고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초등학교 아이가 있으니까 전학을 가야 하니까"라며 "이사를 가야 할지 포기를 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며 고민을 밝혔다.
100억대 CEO에서 기초수급자가 됐다는 사연자에게 서장훈은 "어떤 사업이었냐"고 물었다.
사연자는 "원단 제조공장을 했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회사가 파산이 됐어도 모아둔 재산이 있었을 텐데 하나도 없냐"고 질문했다.
사연자는 "대표이사를 저희 아버지 때부터 가업 상속을 받았다. 상속세를 내야 하니까 집을 다 팔고. 어려우니까 가수금 형태로 투자가 됐다"라며 회사 파산과 동시에 재산이 0원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으려면 거래처에 피해를 줘야 하니까. 제가 (집안의) 첫째다. 모두 비슷한 처지다. 회사가 가업이다 보니까 서로 돕게 되고 전체 다 어렵게됐다"고 전했다.
이수근은 "돈 걱정 없이 살다가 걱정하고 산다는 게"라며 걱정했고, 서장훈은 "사실 올라가는 건 쉽지만 잘 살다가 내려오는 건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예전에 잘 나갈 때는 연 매출 100억 정도면 한 달 수익은 10억씩 들어온다. 백화점에 들어가도 VIP로 (풍족하게 살았다) 대표님 소리 들으면서 살다가 갑자기 이렇게 어려워지니까 경력단절 아줌마가 된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될 지 몰라서 어려우면 국가에서 도움을 준다는 소리에 생계비 지원받고있다. 올해 3월이라서 파산이 얼마 안됐다. 다시 할 걸 알아봐야하는 상황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