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한국배구연맹(KOVO)이 아시아쿼터 관련 규정을 손봤다.
KOVO는 8일 단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2024 아시아쿼터 운영과 관련해 지난해 12월 제20기 제3차 이사회에서 결정된 사항 외 추가적인 내용을 논의했다.
◆연차별 연봉 인상
우선 연차별 연봉 인상을 도입했다. 여자부는 선수 연봉을 현행 1, 2년 차 10만 달러(이하 세금 포함)에서 1년 차 12만 달러, 2년 차 15만 달러로 소폭 인상하기로 했다.
남자부는 1년 차 연봉 10만 달러(이하 세금 포함)를 유지하되 2년 차 연봉을 12만 달러로 확정했다.
◆여자부 추첨 확률 재정립
여자부 추첨 방식은 기존 7개 팀 동일 확률 추첨에서 차등 확률 추첨으로 변경했다. 먼저 하위 3개팀이 순서를 1차 추첨한다. 구슬 수는 7위팀 30개, 6위팀 25개, 5위팀 20개다. 이어 나머지 4개팀이 순서를 2차 추첨한다. 구슬 수는 4위팀부터 1위팀까지 각 20개로 동일하다.
남자부는 기존 방식 그대로 7개팀이 동일 확률로 진행하기로 했다.
연맹은 지난해 12월 개최된 제20기 제3차 이사회를 통해 기존 동아시아 4개국과 동남아시아 6개국 등 총 10개국이었던 아시아쿼터 대상 국가를 아시아배구연맹(AVC)의 64개 전체 회원국으로 확대했다. 오는 4월 말 제주도에서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 및 드래프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시아쿼터 제도는 2023-2024시즌 처음 도입됐다. 지난해 4월 열린 여자부 아시아쿼터 트라이아웃에선 IBK기업은행이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거머쥐었다. 세터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태국)를 지명했다.
2순위 현대건설은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태국), 3순위 정관장은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인도네시아), 4순위 한국도로공사는 아포짓 스파이커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태국), 5순위 페퍼저축은행은 미들블로커 엠제이 필립스(등록명 필립스·필리핀/미국)를 뽑았다.
6순위 GS칼텍스는 아웃사이드 히터 메디 요쿠를 선택한 뒤 세터 소라야 폼라로 교체했으나 그가 임신하며 다시 세터 아이리스 톨레나다(등록명 톨레나다·필리핀)로 선회했다. 7순위 흥국생명은 아웃사이드 히터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일본)를 선발했다.
남자부에선 삼성화재가 1순위로 아포짓 스파이커 에디 자르가차(등록명 에디·몽골)를 품었다. 2순위 한국전력은 리베로 료헤이 이가(등록명 료헤이·일본), 3순위 대한항공은 아웃사이드 히터 마크 에스페호(등록명 에스페호·필리핀), 4순위 OK금융그룹은 미들블로커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몽골)를 택했다.
5순위 현대캐피탈은 미들블로커 차이 페이창(등록명 페이창·대만), 6순위 KB손해보험은 아웃사이드 히터 리우훙민(등록명 리우훙민·대만), 7순위 우리카드는 미들블로커 잇세이 오타케(등록명 잇세이·일본)를 호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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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