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는 니 좋아했다고"…'내남결' 이기광, 박민영에 첫사랑 고백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기광이 첫사랑 박민영과 재회했다.

8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3회에서는 강지원(박민영 분)이 동창회에서 백은호(이기광)와 재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지원은 정수민(송하윤)이 동창회에 불러내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회귀하기 전 기억을 통해 동창회에서 동창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는 것을 미리 예측했다.

하예지(배그린)는 고교 시절 3년 동안 강지원을 괴롭힌 장본인이었고, 강지원이 예측한 대로 동창회에서 시비가 붙었다. 강지원은 화장실에서 우연히 하예지가 자신을 험담하는 것을 들었고, "신경 쓰지 말고 계속 이야기해 봐. 나도 궁금하다. 내가 고등학교 때부터 수민이한테 어떻게 했는지"라며 밝혔다.

동창들은 강지원이 정수민의 썸남인 박민환(이이경)에게 관심을 가졌다는 것과 정수민이 사는 물건들을 따라 샀다는 것, 고교 시절 백은호와 정수민의 연애를 방해했다는 것을 문제 삼았다. 더 나아가 정수민이 강지원을 대기업 인턴으로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강지원은 "내가 수민이한테 은호랑 헤어지라고 했다고? 그 둘은 사귀었고? 박민환은 수민이 썸남이라고? 한쪽 말만 듣고 이렇게 못돼처먹게 굴 거면 사실 파악이라도 하는 성의를 보였어야지. 잘 들어. 난 U&K 대리야. 내가 입사 7년 차인데 수민이는 언제 입사했대? 기억에는 내가 대리 2년 차 때 수민이를 추천했으니까 한 작년쯤?"이라며 명함을 내밀었다.

강지원은 "그리고 제일 이상한 건 박민환은 내 남자친구거든"이라며 박민환에게 전화를 걸었고, 박민환은 자신을 강지원의 남자친구라고 소개했다.

특히 강지원은 동창들이 모인 자리에서 정수민에게 "그걸 깜빡했네. 그것도 이상하단 말이지. 내가 은호를 좋아한 건 맞는데 수민이랑 은호는 사귄 적이 없거든. 너 은호랑 사귀었어?"라며 추궁했다.

정수민은 "미안해. 지원아. 너한테 그때 이야기 못 했었어. 네가 은호 좋아하는 거 아는데 어떻게 이미 사귀고 있다고 이야기를 해"라며 변명했고, 강지원은 "그게 무슨 말이야? 내가 헤어지라고 했다면서. 그럼 내가 알고 있어야 되는 거 아니야?"라며 쏘아붙였다.

하예지는 "아이고 무서워라. 강지원이 무섭네. 네가 성질머리 그따구니까 친구가 없는 거다"라며 정수민을 감쌌고, 강지원은 "따지지 않았더니 너네가 3년 동안 날 어떻게 괴롭혔는지 잊었어? 지금도 내가 명함까지 줘가면서 해명했는데 넌 그냥 내 성질머리가 문제인 거잖아"라며 분노했다.

하예지는 강지원의 명함이 조작일 수도 있지 않냐고 몰아갔고, 강지원은 "정수민 말 한마디에 3년 내내 날 괴롭혀놓고 오랜만에 만난 동창회에서는 이러고 싶니? 하긴 그냥 날 괴롭히고 싶었으면 사과하고 싶지 않지. 안 그래?"라며 소리쳤다.



이때 백은호가 나타났다. 백은호는 "다른 건 몰라도 하나는 확실히 말해 줄 수 있는데. 정수민 하고 나 사귄 적 없어"라며 못박았다. 앞서 유지혁(나인우)은 백은호를 찾아갔고, 동창회에 가서 강지원을 도와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백은호는 "근데 니 내 좋아했나? 그라몬 그때 와 그런 건데?"라며 기대했고, 당황한 강지원은 도망치듯 자리를 빠져나갔다. 백은호는 강지원을 쫓아갔고, 강지원은 "내 니 좋아한 적 없다. 그냥 말실수 한 기다"라며 부인했다. 백은호는 "내는 니 좋아했다고"라며 고백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