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B1A4(비원에이포)가 이유 있는 자신감으로 2년 2개월 만의 컴백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B1A4(신우, 산들, 공찬)는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미니 8집 '커넥트(CONNECT)'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2년 2개월 만에 '커넥트'로 돌아온 B1A4는 이번 앨범에 오랜 시간 함께 이어져 온 멤버들, 그리고 팬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타이틀곡 '리와인드'는 리드미컬한 베이스와 신디사이저, 그루비한 드럼 리듬을 기반으로 한 뉴잭스윙 장르의 곡으로, '어젯밤 꿈에서 만난 너를 위해 시간을 되돌린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멤버 신우가 작사, 작곡했다.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선 공찬은 "일단 앨범이 2년 2개월 만에 나오게 돼서 그간 준비하면서 설레는 하루하루를 기다리고 있었다"며 "드디어 팬분들 앞, 그리고 세상에 우리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산들은 "그만큼 연습도 열심히 했고 시간을 들여서 준비를 했다. 긴장 안 될 줄 알았는데 무대에 막상 서니까 역시 떨린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고양이 하트를 좀 전에 배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쇼케이스도 3년 3개월 만에 개최한다는 신우는 "기대가 많이 되고 설레기도 하다. 뭔가 보여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게 돼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타이틀곡 '리와인드'를 비롯해 '시간을 지나 마주한 너', '퍼스(PAUSE)', '네가 내 이름을 부를 때', '이별은 없는 거야'까지 총 5트랙이 수록됐다. '자체 제작 아이돌'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타이틀곡을 포함한 총 3곡을 신우가, 2곡을 산들이 작사, 작곡했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 트랙인 '이별은 없는 거야'는 멤버 전원이 작사에 참여했다.
산들은 "비원에이포만의 색깔을 표현하려면 직접 손으로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저희 색깔을 더 진하게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라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했다"고 그간의 노력을 밝혔다.
타이틀곡을 직접 만든 신우는 "곡 작업할 때 팬분들을 염두해놓고 쓰는 곡이 많다. '리와인드' 역시 팬분들 생각하면서 쓰게 됐다. 저희한테는 팬분들을 만나는 시간이 꿈만 같고 소중하다. 코로나 이슈가 있었기 때문에 최근 들어 더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며 "팬분들께서 이 곡의 주인공이 본인이라고 생각하고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뉴잭스윙 장르를 택한 이유가 있었을까. 신우는 "제가 80~90년대 음악에 굉장히 빠져 있었다. 그 시대 음악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 기성세대 분들께는 익숙하게 들릴 수 있고, 어린 세대한테는 새롭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장르라고 생각했다"면서 "뉴잭스윙 장르를 비원에이포스럽게 표현하고 싶었다. 새로운 음악 장르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멤버들의 연이은 군 입대로 뜻하지 않은 공백기를 가진 비원에이포. 신우는 "어떻게 보면 이제 군대로 인한 공백기는 다 해소되지 않았나. 팀으로든, 개인으로든 많이 활동하고 싶다"며 "그동안 공백기로 못 보여드렸던 만큼 보여드리고 싶은 무대나 활동들이 많다. 저희끼리도 다짐을 많이 했다. 더 많이 보여드릴테니 기대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2011년 4월 23일 데뷔한 비원에이포는 '이게 무슨 일이야', '걸어본다', '론리(Lonely)'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여전히 굳건한 2세대 보이그룹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산들은 "우리끼리도 '10주년이 상상 되냐' 이런 말들을 많이 했는데 13주년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축복이고 앞으로도 바나(팬덤명)들과 함께 15주년, 20주년, 30주년 행복하게 쭉 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산들은 "비원에이포를 생각했을 때 긍정적 에너지를 많이 떠올리는데 '이 오빠들 청량이 근본이었지' 그런 이야기들을 좋아한다. 밝은 에너지와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고 싶어서 안무 역시 그런 부분에 포인트를 맞췄다. 비원에이포를 청량의 근본으로 다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원에이포의 미니 8집 '커넥트'는 8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고아라 기자, WM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