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윤미라가 하준과 유이의 연애를 반대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31회에서는 이선순(윤미라 분)이 강태호(하준)와 이효심(유이)의 관계를 반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선순은 갑작스럽게 이효심의 집으로 찾아갔고, 이때 강태호는 이효심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었다.
강태호는 "강태호라고 합니다. 안녕하십니까"라며 인사했고, 이선순은 "안녕이고 뭐고 지금 여기서 뭐 하는 거예요? 너 이러려고 집 나왔니? 혼자 사는 여자 집에 웬 남자를 불러들여. 너 미쳤니? 됐고요. 당장 나가요"라며 발끈했다.
이효심은 "엄마 진짜 왜 그래?"라며 곤란해했고, 강태호는 "그럼 다음에 뵙겠습니다"라며 돌아섰다. 이선순은 "다신 우리 딸 집에 오지 말아요"라며 쏘아붙였다.
이선순은 "남자 집에 불러들여서 카레 만들어 주려고 그 난리를 쳐서 집을 나온 거야? 그리고 너희들 이 카레 다 먹고 난 다음에 뭐 하려고 그랬어?"라며 분노했고, 이효심은 "뭐 하긴. 카레 먹고 배웅해 줬겠지. 내가 무슨 애인 줄 알아?"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선순은 "애가 아니니까 간섭하는 거 아니야. 그리고 내가 저 남자는 안 된다고 그랬지. 네 회원이잖아. 남자가 뭐라고 네 직장을 걸어? 남자가 너 그렇게 좋니?"라며 막말했고, 이효심은 "어. 좋아. 알고 보니까 내가 연애 체질이었어. 남자 만나니까 너무 좋아. 엄마가 무슨 상관인데"라며 못박았다.
이효심은 "내가 걱정되는 건 맞아? 내가 걱정되는 게 아니라 엄마한테서 벗어날까 봐 불안한 거잖아. 평생 엄마 말 잘 듣는 착한 딸로 살다가 내가 내 방식대로 사는 게 싫은 거잖아. 엄마는 내가 남자도 안 만나고 시집도 안 가고 평생 엄마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라며 괴로워했다.
이선순은 "너 아까 그놈이 집 나오라고 시켰니? 제비같이 너한테 집 나와라. 엄마한테 이제 좀 벗어나라. 그렇게 시켰어?"라며 추궁했고, 이효심은 "모든 사람들이 내 인생을 알면 독립하라고 했을 거야. 내가 착한 딸 콤플렉스가 있다는 거 이제야 알았어. 나는 엄마 남편이 아니야. 언제까지고 엄마 옆에 있어줄 수가 없어. 난 엄마 배우자가 아니라 엄마 자식이잖아. 엄마하고 딸 사이에도 거리가 필요하단 소리야"라며 당부했다.
이후 강태호는 이선순을 만났고, "제가 효심 씨를 많이 좋아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허락해 주신다면 효심 씨와 정식으로 사귀고 싶어서 이렇게 찾아뵙게 됐습니다"라며 전했다.
이선순은 "안 돼요. 우리 딸 못 사귀어요. 결혼할 사이도 아닌데 굳이 사귈 필요 없지 않겠어요?"라며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고, 강태호는 "그럼 효심 씨랑 결혼하겠습니다. 허락해 주십시오"라며 진심을 드러냈다.
이선순은 "그쪽 하고 결혼도 안 돼요. 우리 애는 당분간 결혼할 수 없어요. 아직 작은오빠는 공부 중이고 우리 막내는 자리를 못 잡았어요. 얘가 뭐 이 세상에서 혼자 톡 하고 태어났어요? 부모님 밑에서 태어났고 형제들이랑 같이 자랐는데 저 혼자 살겠다고 결혼해서 내빼버리면 남은 형제들은 어떻게 해요?"라며 반대했다.
강태호는 "결혼해서 제가 좀 도우면 안 되겠습니까? 사위 자식도 자식인데 제가 돕겠습니다. 어머니께서 불안하시면 제가 피트니스를 옮기겠습니다"라며 안심시켰고, 이선순은 "한 달에 돈은 얼마나 버냐고요. 회사원이 벌면 얼마나 번다고. 우리 딸은 작은오빠 변호사 되면 변호사한테 시집보낼 거예요. 그래야 저도 좋고 우리도 좋고 다 좋아"라며 거드름을 피웠다.
특히 최명희(정영숙)는 강태호와 이효심이 집 앞에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충격에 빠져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