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의 중국행을 두고 소신 발언을 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바오 가족과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내는 강철원 사육사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푸바오 인형과 함께 출연한 강철원 사육사는 정통 예능 출연에도 전혀 기죽지 않은 모습으로 녹화에 임했다. 특히 푸바오와 바오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며 스튜디오 분위기를 환하게 만들었다.
푸바오는 올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 많은 사람들이 푸바오의 중국행에 대한 문의를 남기고 있어 스튜디오에서도 이와 같은 질문이 들어왔다. 이에 강철원 사육사는 "벚꽃이 피기 전에 갈 것 같다. 날씨가 더워지면 이동이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누가 뭐라해도 사육사는 동물 입장에서 생각을 해줘야 한다. 푸바오가 지금 시기에 (중국에) 가서 짝도 만나고 판생을 보내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는 것이 맞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공개된 강철원 사육사와 바오 가족의 일상은 연신 감탄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행복함이 가득했다. 푸바오를 위해 대나무 밭에서 직접 대나무를 캐서 가져오는가 하면 경상남도 사천까지 날아가 대나무를 직접 먹어보는 모습므로 강철원 사육사의 바오 가족을 향한 사랑이 담겼다.
또 푸바오의 동생들이자 이제 태어난지 6개월이 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모습도 공개돼 탄성을 자아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양 다리에 붙는 모습이나 두 쌍둥이 판다와 스킨십을 하는 모습에 부러움의 목소리가 이어지자 강철원 사육사는 "사람들이 사육사가 극한직업이라고 하는데 제일 행복한 직업"이라고 자랑했다.
36년간 사육사로 살아왔다는 강철원 사육사는 이제 정년까지 6년 정도 남았다고. 강철원 사육사는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기에 "푸바오는 사육사 생활 통 틀어서 가장 감동적인 존재"라며 "어디에 있든 자존감도 높고 행복을 누리고 살았으면 좋겠다. 할아버지는 믿는다"는 감동적인 편지를 전했다.
사진=MBC 화면 캡처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