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전현무가 기안84의 소감멘트 오픈에 황당해 했다.
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2023 방송연예대상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대호는 연예대상이 있는 날 아침 7시도 안 된 이른 시간에 일어났다. 김대호는 물을 챙기고 패딩을 장착한 상태로 인왕산으로 향했다. 김대호는 "바빠지면서 핑계로 운동도 미루고 원래 루틴 살려보려고 노력 중이다. 특별한 바람을 갖고 등산을 했다"고 말했다.
김대호는 점점 속도를 붙여서 정상 부근까지 도착, 운동하는 어르신을 곁눈질해 가면서 동작을 따라했다. 일출을 보고 싶었던 김대호는 일출 시간이 지나도 해가 뜨지 않자 내려가려고 했다. 계속 기다리고 싶어도 다음 일정이 있었기 때문.
그때 어르신들이 해가 뜨고 있다고 소리쳤다. 김대호는 어르신들 얘기를 듣고 하산하려다 멈추고 해를 봤다. 김대호는 뭉클해진 얼굴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세계 평화를 빌었다. 두 개까지 이뤄진다면 신인상. 올해는 최선 다했던 삶이었다. 그래서 후회가 없다. 결실을 맺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간절하게 빌었다"고 했다.
집으로 돌아온 김대호는 출근 준비를 하고 MBC로 이동했다. 김대호는 아나운서 업무를 차례로 소화한 뒤 점심식사를 하러 구내식당으로 갔다. 김대호는 '24시간이 모자라' 안무 영상을 보면서 식사를 했다. 연예대상 축하공연 무대로 '24시간이 모자라'를 선보이게 된 것.
김대호는 '24시간이 모자라'를 개사해서 녹음을 했는데 녹음실에서 많이 만졌다면서 거의 기계음에 가깝다고 했다. 김대호는 스튜디오에서 8옥타브나 내린 것이라고 했다. 3주 정도 밤낮없이 연습했다는 김대호는 리허설을 마치고 방송국으로 응원 온 가족들을 만났다.
대상 후보에 오른 기안84는 시상식 3시간 전에 시상식 장소에 도착했다. 기안84는 "무게가 다르더라. 만감이 교차하고 부담도 된다"면서 긴장감을 드러냈다.
기안84는 대기실에서 수상소감을 써 보더니 도움을 받기 위해 전현무의 대기실로 찾아갔다. 기안84는 전현무를 보자마자 갑자기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전현무는 "네가 받게 돼서? 시작하기도 전에 미안해 해. 나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기안84는 수상소감 멘트를 적은 노트를 전현무에게 보여줬다. 기안84와 마찬가지로 대상 후보인 전현무는 "같이 후보인 사람한테 수상소감을 봐 달라고?"라고 황당해 하며 웃음을 터트렸다.
사진=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