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손쉬운 승리였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은 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18 25-12) 완승으로 미소 지었다.
3연승을 내달렸다. 여자부 7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승점 50점(16승5패) 고지를 밟았다. 선두 자리도 굳건히 지키는 중이다.
공격성공률서 53.25%-34.48%, 블로킹서 8-4, 서브서 10-3으로 우세했다. 범실은 상대의 16개보다 적은 10개였다. 네 명이 골고루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블로킹 2개, 서브 1개 포함 13득점(공격성공률 58.82%)으로 앞장섰다.
이다현이 블로킹 3개, 서브 1개를 묶어 10득점(공격성공률 85.71%), 정지윤이 서브 4개를 얹어 10득점(공격성공률 33.33%),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서브 1개를 곁들여 10득점(공격성공률 52.94%)을 지원했다.
도로공사는 2연패째다. 승점 19점(6승15패)으로 여자부 6위다.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14득점(공격성공률 40%)을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
-도로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이예림-미들블로커 김세빈-아포짓 스파이커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아포짓 스파이커 부키리치-미들블로커 배유나-세터 박은지-리베로 임명옥.
부키리치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했다. 이윤정 대신 박은지가 경기를 조율했다. 실전 경험을 더 쌓기 위함이다.
-현대건설: 세터 김다인-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미들블로커 양효진-아포짓 스파이커 모마-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미들블로커 이다현-리베로 김연견.
▲1세트: 양효진-모마의 산뜻한 출발
양효진이 5득점(공격성공률 71.43%)을 선보였다. 모마도 5득점(공격성공률 57.14%)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초반부터 서서히 격차를 벌렸다. 4-5서 정지윤의 오픈, 모마의 후위공격,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7-5를 만들었다. 양효진의 속공, 상대 부키리치의 공격 범실, 양효진의 시간차로 13-8을 이뤘다. 이다현의 속공 후 정지윤이 서브로 상대 전새얀을 흔들었다. 위파위가 오픈으로 득점을 올리며 17-12가 됐다.
기세를 높인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블로킹, 정지윤의 서브에이스로 19-12를 빚었다. 위파위의 퀵오픈, 양효진의 오픈으로 21-14 쐐기를 박았다. 김다인의 서브에이스로 24-16 세트포인트를 차지했다. 상대 김세빈의 서브 범실로 1세트를 챙겼다. 김세빈은 1세트 종료 후 아쉬움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2세트: 위파위의 깜짝 활약
위파위가 팀 내 최다인 6득점(공격성공률 83.33%)을 선사했다. 도로공사는 이예림 대신 문정원, 김세빈을 빼고 최가은을 투입했다. 타나차를 아웃사이드 히터로 옮기고 문정원을 아포짓에 배치했다. 범실 7개에 발목잡혔다.
8-8서 현대건설은 위파위의 시간차, 이다현의 서브에이스로 10-8 우위를 점했다. 모마의 블로킹으로 12-9가 됐다. 도로공사는 10-13서 부키리치의 퀵오픈과 오픈, 최가은의 블로킹으로 13-13 균형을 맞췄다.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오픈,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15-13 달아났다. 정지윤의 오픈, 이다현의 속공 등으로 18-14를 빚었다. 위파위가 퀵오픈으로 20-16을 기록했다.
이후 20-17서 위파위의 오픈, 양효진의 속공, 김다인의 서브에이스로 24-17에 도달했다. 상대 박은지의 서브 범실로 2세트를 손에 넣었다.
▲3세트: 와르르 무너진 도로공사
도로공사는 최가은 대신 김세빈을 선발 라인업에 복귀시켰다. 4-5서 4-14까지 무너졌다. 연속 9실점으로 무릎 꿇었다.
현대건설은 이다현의 이동공격, 상대 타나차의 공격 범실로 7-4 앞서나갔다. 정지윤이 서브에이스로 8-4를 만들었다. 이후 상대 배유나의 블로킹 네트터치와 전새얀, 부키리치의 공격 범실, 김다인의 블로킹, 정지윤의 연속 서브에이스가 이어졌다. 14-4로 승기를 잡았다.
양효진의 속공으로 19-9가 되자 현대건설은 양효진 대신 고민지를 투입했다. 고민지가 곧바로 서브에이스를 터트리며 20-9를 안겼다. 고예림의 오픈, 김다인의 블로킹, 모마의 서브에이스로 23-10을 기록했다. 위파위가 퀵오픈으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KOVO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