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바오가족'이 마침내 완전체로 뭉쳤다.
지난 4일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는 국내 최초의 자이언트 판다 쌍둥이 자매 루이바오, 후이바오가 처음으로 관람객들에게 공개됐다.
이보다 앞선 3일에는 미디어데이 행사를 통해 기자들 앞에 첫 선을 보인 루이바오, 후이바오 자매는 언니인 낯선 환경인 야외 방사장에서 꼬물거리는 모습으로 팬들을 설레게 했다.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된 후에도 귀여운 외모와 행동으로 시선을 독차지하면서 향후 에버랜드의 슈푸스타로 거듭날 것임을 예고했다.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언니 루이바오와 달리 후이바오는 기둥 뒤에 몸을 숨기기도 하는 등 대조를 이루기도 했다.
루이바오, 후이바오 자매가 일반에 공개되면서 마침내 판다월드 관람객들은 '바오가족'을 완전체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기존에 방사장 한 쪽을 차지하고 있던 아빠 러바오를 필두로 국내 최초의 자연번식 개체 푸바오, 그리고 세 마리의 판다를 얻은 엄마 아이바오와 루이바오, 후이바오가 돌아가면서 관람객들 앞에 공개될 예정이기 때문.
아직까지 루이바오, 후이바오는 건강 및 적응 문제로 짧은 시간동안만 공개될 예정이지만, 점차 관람 시간이 늘어날 예정이다.
이미 올해 상반기에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확정되면서 최근 많은 관람객들이 몰리는 가운데, 쌍둥이 자매까지 공개되면서 더욱 많은 관람객들이 몰릴 전망이다. 이미 쌍둥이의 공개 첫 날인 4일에 판다월드 대기시간이 240분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1년간 '강바오' 강철원 사육사를 빌두로 '송바오' 송영관 사육사, '오바오' 오승희 사육사를 통해 판다 가족들이 많은 관심을 받았고, 방송국 또한 '푸바오와 할부지', '푸바오tv 전지적 할부지 시점' 등의 방송을 통해서도 '바오 코인'에 탑승했는데, 흔치 않은 기회로 다섯 가족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
앞서 강철원 사육사는 지난해 쌍둥이들의 공개를 앞두고 북라이브 강연에서 "5개월 정도에 잘 걸으면서 엄마를 따라다닐 정도가 되면 아이바오가 아기들을 쫄랑쫄랑 데리고 여러분들을 만나러 이제 나올 거다. 얼마나 귀엽겠냐"면서 "내년에 에버랜드 그냥 다 죽었어"라고 농담해 웃음을 준 바 있다.
그의 발언이 허언이 아니라는 것이 쌍둥이 공개 첫 날부터 입증됐는데, 완전체 바오가족을 볼 수 있는 날이 길지 않은 만큼 판다월드는 매일매일이 팬미팅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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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