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홍김동전' 멤버들이 2023 KBS 연예대상에 참여했다.
4일 방송된 KBS 2TV '홍김동전'에서는 2023 KBS 연예대상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이날 주우재는 신동엽, 조이현과 함께 MC로서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전, 주우재는 "동엽 형님 하시는 거 보좌해 드리는 자리다. 저는 이게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얼마나 영광스러운 자리냐. 어떻게 보면 KBS 프로그램 중에 '홍김동전' 대표해서 올라가는 거니까 우리 팀한테도 영광스러운 자리가 아닌가 싶다"고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절면 어떡하지? 그러면 세호 형한테 배웠다고 할게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상식 당일은 홍진경의 생일이었다.
주우재는 "누나 생일 축하해요"라며 무심히 선물을 놓았고, 조세호는 선물을 알아보고 "백화점에 있는 비싼 디퓨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누나 우재 별로 안 좋아했었는데 오늘 풀리겠다. 최근 너의 행보 때문에 너를 얄밉게 보고 있었거든"이라고 모함해 출연진들을 폭소케 했다.
김숙 역시 "너도 마음 풀어, 선물 사왔잖아"라고 거들어 더욱 분위기를 띄웠다.
이후 시상식 진행을 시작한 주우재는 대본에 쓰인 대로 MC들에게 많은 칭찬을 받았다.
우수상 후보이기도 한 그는 "제가 받나 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지만, 신동엽은 "이렇게 초반에 뭔가 띄워주면 상을 받기가 쉽진 않다"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에 주우재는 "홍진경 씨 최곱니다. 홍진경 최고, 당신이 짱입니다"라고 최우수상 후보 홍진경을 띄워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날 주우재와 홍진경은 각각 우수상과 최우수상을 받았다. 김숙은 올해의 예능인상을 받았다.
김숙과 조세호, 우영이 다음 시상을 위해 대기하던 중 주우재가 상을 받자, 이들은 "어떡하냐, 우리가 축하해줘야 하는데"라며 무대 뒤에서 아쉬움을 내비쳤다.
주우재는 "운 좋게 '홍김동전'이란 프로를 만나서 이렇게 좋은 상도 받는 것 같다"면서 "모든 스태프분들 너무너무 고생하셨고 숙이 누나, 진경 누나, 세호 형, 우영이 우리 진짜 잘했다"고 울면서 진심을 전했다. 자리에서 혼자 그를 지켜보던 홍진경 역시 눈물을 보여 '홍김동전'의 정을 드러냈다.
홍진경의 최우수상은 김숙, 조세호, 우영이 시상해 더욱 뜻깊은 추억을 안겼다.
홍진경은 "조금 아쉬운 마음은 미루고 언젠가 또 좋은 기회를 만나게 된다면 여러분들께 밝은 웃음으로 찾아뵙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멤버들 한 명 한 명을 호명하며 고마움을 표현했고, 특히 조세호에게는 "사실 KBS는 이 상을 저한테 주시지만, 저는 이 상을 세호에게 주고 싶다"며 본인의 상을 건네 우정을 표현했다.
사진= KBS 2TV '홍김동전' 화면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