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나영석 PD와 세븐틴(SVT)이 '나나투어'로 만난 가운데,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일 첫 방송되는 tvN '나나투어 with 세븐틴'(이하 '나나투어')은 가이드로 재취업한 여행 예능 20년 차 베테랑 'NA이드' 나영석 PD와 이탈리아의 여름으로 떠난 데뷔 9년 차 세븐틴의 찐한 우정 여행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나나투어'는 앞서 지난해 5월 공개된 웹예능 '출장 십오야' 세븐틴편에서 도겸이 음악 퀴즈 후 상품 뽑기로 '세븐틴 꽃청춘 출연'을 뽑으면서 기획됐다.
나영석 PD는 지난 3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시간을 돌릴수만 있으면 편집할 걸 그랬다 생각이 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편집하면 아무도 모르는 거였는데, 하지만 그게 또 방송에 나갔다"면서 "그게 방송에 나가서 준비를 진짜 해볼까 했던 게 이 자리까지 왔다는 게 뿌듯하고 감개무량하다"고 언급했다.
2015년 데뷔한 세븐틴의 예능감은 오래 전부터 증명된 바 있다. 예능 담당 멤버인 승관, 도겸, 호시를 비롯해 여러 멤버들이 꾸준히 예능에 출연하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승관의 경우 '뜻밖의 Q'를 통해 첫 예능 고정 멤버로 활약했으며, 이후 '호구들의 감빵생활', '괴팍한 5형제', 라켓보이즈' 등의 프로그램에서 고정으로 활약하는 등 독보적인 활약을 했다.
또한 '나나투어'의 출발점이었던 '출장 십오야'에서도 이들의 활약은 남달랐다. 하이브편에서 세븐틴 멤버 일부(승관, 호시, 준, 조슈아, 디에잇, 민규, 디노)가 먼저 나서서 활약했고, 아예 세븐틴편이 따로 편성되기까지 했다.
다만 최근 K팝 아이돌의 숫자가 늘어나고 콘텐츠의 파편화가 진행되면서 '나나투어'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있는 상황. 특히나 아이돌에 관심이 없는 경우는 '나나투어'가 진입장벽으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나 PD는 "단순히 팬 분들만 볼 방송을 만들 생각은 저희도 없다"고 단도하게 말했다.
이와 함께 "프로그램이 TV 뿐만 아니라 위버스로도 방송되는데, TV로만 보더라도 진입장벽이 높지 않다. 우지가 행복하게 옷 벗고 운동하는 모습을 보는 것에 진입장벽을 느끼진 않지 않나. 그런 지점을 통해 이 친구들을 좋아하고 사랑하게 된다면 완전판으로 가서 보게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세븐틴 멤버들 또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즌2가 만약 제작된다면 추천하고 싶은 그룹이 있느냐는 질문에 승관은 "우리가 열심히 해서 출연권을 땄기 때문에, 다른 그룹이 출연을 원한다면 열심히 노력해서 출연권을 획득하면 될 것"이라고 농담하면서 "아마 세븐틴 만한 그룹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제작발표회에서도 멤버들이 나 PD에게 스스럼없이 '영석이형'이라고 부르는 것이 포착될 정도로 이들은 매우 끈끈해져있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세븐틴을 알던 분들은 더 사랑하게 되고, 잘 모르던 분은 이런 멋진 아이돌이 있단 걸 알게 되시면 좋겠다"던 나 PD의 말처럼, '나나투어'가 많은 이들에게 세븐틴을 알리고 입덕 프로그램으로 자리하게 될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