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 브라이언이 냄새에 극도로 예민한 성격을 드러냈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열정!열정!열정!' 특집으로 꾸며져 박준형, 브라이언, 유노윤호, 정재형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정재형의 등장에 김구라는 "'피식쇼'는 어떤 프로그램이냐"고 물었고, 정재형은 "글로벌 쇼다. 글로벌 스타들이 나오는 쇼라 영어로 소통을 한다. 농담으로 말했던 콘셉트였는데, 현실이 되어버렸다"면서 손흥민, 강동원, BTS의 RM, 베르나르베르베르, 손석구, 제이팍 등 그동안 출연했던 화려한 게스트들을 언급했다.
정재형은 가장 기억에 남는 게스트로 RM을 꼽으면서 "먼저 출연 제의를 해주셨다. '진짜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녹화 끝나고 집에도 초대를 해주셨고, 위스키도 선물로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그 친구들은 '피식쇼'는 나가면서 '라스'에는 왜 안나오는거냐"고 의문을 품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날 브라이언은 유튜브 '청소광 브라이언'에서 나왔던 어록들을 언급했다. 브라이언은 "'더러운 건 싸가지 없는 것'이라 했던 던, 지인의 집에 갔는데 청소가 안되어 있으면 예의가 아니지 않냐. 그런 의미에서 한 말이다. 그리고 저는 혼자있는 것을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i hate people'이라고 했던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또 후각이 굉장히 예민하다고 말한 브라이언은 "저는 냄새로 사람을 기억한다. 향에 민감하다"면서 "사람들에게 바라는 게 있다. 귀를 잘 닦아야한다. 귓밥 냄새가 있다. 저는 포옹으로 인사를 하게 때문에 귓밥 냄새가 나면 정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집에서 하우스파티를 하고 지인들이 집에서 자고 갈 때가 있다. 잘 때 입으라고 제 옷을 빌려주면, 벗어 둔 지인의 옷은 자는 사이에 세탁을 한다. 우렁각시 느낌으로 해주는 건 아니고, 냄새가 역겨우니까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자연에서 나는 냄새는 어떤 냄새든 상관이 없다. 그런데 사람한테서 나는 냄새는 참을 수가 없다. 그리고 저희 집에서 소변을 본 후 흔적을 남겨두는 것도 싫다. 닦아놔야할 것 아니냐. 제발 앉아서 볼일 좀 봐라"고 질색하면서 "그래서 그냥 나는 혼자 사는게 행복하다"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