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7.21 16:18 / 기사수정 2011.07.21 16:39
[건강칼럼리스트=안과전문의 박영순 원장] 최근 모든 업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컴퓨터를 비롯한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다.
오전에 출근해서 저녁에 퇴근하기 전까지 눈은 쉴 새 없이 모니터를 보면서 고생한다. 당연히 눈이 피곤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영향 때문인지 노안으로 안과를 찾는 환자들이 크게 늘었다. 지난 4년간(2007~2010년) 본원의 노안수술 통계를 조사한 결과, 2007년 210건이었던 노안수술 건수가 2010년 378건으로 80% 이상 크게 늘었다.
연령별 노안수술 시술 건수는 50대가 555건(51%)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60대 이상 321건(30%), 40대 189건(17%) 순으로 나타났다. 원래 노안은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나타나는 노화현상으로 치부됐지만, 지금은 한창 일할 나이인 40대에도 이른 노안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허다한 셈이다.
노안이 생겼을 때 가장 흔히 선택하는 교정수단이 '돋보기안경'을 착용하는 것인데, 막상 돋보기를 착용했을 때 불편함은 이를 써본 사람만 고통을 안다.
한창 활동 중인 나이에 매번 돋보기를 썼다 벗었다 하는 것도 번거롭지만, 알이 두꺼운 돋보기를 끼고 있으면 나이보다 훨씬 늙어보이는 등 미관상 좋지 않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도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한쪽 눈 노안수술이나 노안과 백내장을 동시에 치료하는 수술이 도입되는 등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되면서 라식수술처럼 환자에 따른 맞춤 수술이 가능하게 됐다.
덕분에 사회활동이 활발한 전문직 종사자나 직장인을 중심으로 노안수술이 많이 이뤄지고 있으며, 임상결과 환자의 88%가 1.0 이상의 시력을 보이는 등 수술 만족도도 매우 높다.
그러나 당뇨를 방치하여 망막이 많이 손상되었거나 시신경위축이 있는 경우는 노안수술을 해도 시력이 개선되지 않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환자 개개인의 시력을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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