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신정환이 탁재훈의 연예대상 수상을 축하했다.
31일 신정환은 자신의 SNS에 "형! 축하해.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기분 좋고 경사의 날이니까 새로 시작한 갓김치 돌게장 구매 좀 부탁해"라는 글과 함께 대상을 수상한 탁재훈의 사진을 게재한뒤 '탁사마', '탁형', '컨츄리큰닭'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탁재훈은 3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2023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탁재훈의 이번 대상 수상은 2007년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무려 16년 만으로, 앞서 지난 2021년 '미운 우리 새끼' 팀으로 대상을 수상했지만 팀이 아닌 개인으로 받는 대상은 16년 만이다.
탁재훈은 올해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와 '돌싱포맨'에서 활약하며 유력 대상 후보로 손꼽혀왔다.
이날 수상 후 탁재훈은 "한동안 대상으로 놀림을 많이 받았다. '안 받는 게 더 재미있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미우새', '돌싱포맨' 팀에게 감사하다. 1994년도 스물 일곱살에 등촌동홀에서 솔로로 데뷔했는데, 30년 만에 SBS에서 이런 큰 상을 받아본다"고 감격했다.
신정환과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컨츄리 꼬꼬로 활동하며 'Oh! Happy', 'Gimme! Gimme!', '오! 가니', 'Kiss', '콩가' 등 많은 히트곡을 배출했다.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8개월 실형을 선고 받았다. 또 도박 사실을 숨기기 위해 필리핀에서 뎅기열에 감염됐다고 주장했지만 거짓으로 밝혀지며 사회적인 물의를 낳기도 했다. 현재는 유튜브 및 개인 방송 등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탁재훈이 '돌싱포맨'에서 컨츄리 꼬꼬의 해체 이유를 묻는 말에 "공식적으로 해체한 게 아니다. 페이드아웃 한 느낌"이라고 말하며 "내가 해체하지 않았다. 서로 취미가 달랐다"면서 신정환의 원정 도박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두 사람이 행사를 따로 다닌다'는 이상민의 말에는 "더 이상 그걸 보기 싫었다. 노래도 안 하면서 똑같이 나눠 갖는 게 싫었다. 나중에는 너무 할 게 없으니까 추임새를 넣는다"고 전하며 해체 이유를 고백했다.
이에 신정환은 자신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형 말대로 우리는 해체를 선언한 적이 없다. (탁)재훈 형이 가정이 생기고, 나와 나이도 6살 차이가 나다 보니 서로 만나는 사람들이 조금씩 달라졌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따로 놀게 됐고, 방송도 따로 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수익 배분에 대해서도 "그건 내가 미안하다"고 인정하며 "재훈 형이 노래도 많이 하고 얼굴도 잘생겨서 인기가 많았다. 랩만 조금하고, 나는 뭘 한 게 없었다. 이 부분은 형이 이야기할 만하다. 형이 행사 다닐 때 까탈스러운 게 있었다. 나랑 반반 똑같이 나누는 게 불편했을 것이다"라고 인정했다.
이후 탁재훈은 신정환과의 투샷을 공개하며 "우리는 아직도 컨츄리꼬꼬다. 우리 정환이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달라. 세상은 더불어 사는 것"이라는 글과 함께 신정환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불화설을 봉합하기도 했다.
사진 = 신정환, SBS방송화면, 탁재훈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