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박명수가 나쁜 목 상태에도 라디오 생방송을 성실히 진행했다.
28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박명수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조충현과 함께 목요일 코너 '성대모사 달인을 찾아라' 하반기 결산 특집을 진행했다.
이날 박명수는 코너의 하반기 결산 특집을 설명하며 "생계는 저만 걸려 있다. 이거 땡 받는다고 인생 땡 아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해주시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버논하고 디에잇 잘 있나 모르겠다"며 세븐틴 유닛 그룹 부석순(SEVENTEEN)의 '파이팅 해야지 (Feat. 이영지)'를 선곡했다.
청취자들이 박명수의 목 상태를 걱정하자, 그는 "감기에 걸린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얼마 전 지방 행사에서 노래를 10곡 정도 따라 불렀더니 목이 쉰 것뿐이라고.
이어 "새로운 음원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목을 많이 사용했다"며 "아무리 목이 찢어지고 피가 나도 저는 생방송을 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한 청취자가 '목소리가 굉장히 섹시하다'라고 반응, 박명수는 "한 분 보내주셨다. 보기 안 좋다는 말이 더 많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은 박명수의 목 건강을 걱정하는 청취자들로 가득했다. '모과차 있는데 드릴까요?', '도라지 차 마시고 있는데 포장해서 KBS 가고 싶다' 등의 반응이 이어진 것.
청취자들의 걱정을 받은 박명수는 "말로만 하지 마시고요, 모과차 굉장히 좋아합니다", "오시면 됩니다. 왜 말로만 합니까? 이게 문제입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오실 때쯤 되면 방송이 끝나기 때문에 받은 거나 진배없다"고 말을 마무리해 훈훈한 분위기를 끌어냈다.
한편, 박명수는 '성대모사 달인을 찾아라' 코너에 관해 "셔터 내리려 하면 고수가 등장한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내가 안 하면 남이 한다. 내가 안 하면 쥐도 새도 모르게 남이 한다"며 코너 이행의 뜻을 다졌다.
이어 "'성대모사 달인을 찾아라' 하는데 내 성대가 나가 있다, 내 성대를 찾아라"라고 덧붙여 달아오른 분위기 속 코너를 진행했다.
사진=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 화면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