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이천수가 본인의 태도를 반성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이천수가 아내를 대하는 태도를 반성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날 '살림남2'에서는 2023 송년의 밤을 맞아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천수는 "원래 제가 스타 출신이다 보니까 사람들이 저를 친숙하게 못 봤다"며 "세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살림남을 오래 하면서 많이 변했다는 분들도 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아내 심하은의 표정은 떨떠름.
이에 출연진들은 이천수가 아직도 아내에게 '야'라고 부르는지 질문, 이천수는 "'야야'가 잘못 알고 계시는데 '하은야'인데 멀리 있지 않냐. '하은'이 안 들리는 것"이라고 변명했다. 이천수는 '살림남'에서 아내에게 '야'라고 부르는 모습은 물론 막말하는 모습이 포착돼 많은 비판을 받았었기 때문.
이어 그는 "VCR 보면서 깜짯 놀랐다. 하은이도 (말을) 툭 친단 말이다. 툭 치면 (내가) 안 해야 될 얘기를 하더라. 근데 내 머릿속에 없었던 얘기니까 나는 까먹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래서 진심으로 반성했다고.
스튜디오에서 본인의 해명을 지켜보던 이천수는 "이해하시죠? 이해하시는 거죠, 제 부분을? 진짜 툭 하다 나오는 거니까"라며 이지혜와 박준형의 공감을 요구했다. 아내에게 '야'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냐는 것.
그러자 두 사람은 "뭘 할 수 있냐", "욕 제일 많이 먹은 게 그 '야야'다"라며 그를 비판했다.
한편, 출연진들은 이천수의 뺑소니범 검거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천수는 지난 7월 서울 올림픽대로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달아나던 운전자를 빗속에서 1km 이상 쫓아 붙잡은 바 있다.
출연진들은 모두 "'음주운전 뺑소니'에서 다 깜짝 놀랐다"며 처음에는 이천수가 잘못을 한 줄 알았지만, 국민 영웅이 되었더라고 칭찬했다.
이에 딸 주은은 "자랑스럽기 전에 자기 자랑을 너무 했다"며 "아빠가 지도까지 그려가면서 '아빠 여기부터 여기까지 뛰었다니까' 설명했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화면 캡처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