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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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만의 퍼포먼스, 정체되지 않아"…20주년에도 잃지 않은 '성실' [종합]

기사입력 2023.12.26 18:50

이효반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효반 기자) 동방신기가 데뷔 20주년에도 꾸준한 열정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여의도 콘래드 서울 그랜드볼룸에서는 데뷔 20주년을 맞은 동방신기가 정규 9집 '20&2'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타이틀 곡 'Rebel'은 강렬한 드럼 비트와 무게감 넘치는 신스 베이스가 폭발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댄스곡이다.

가사에는 '한 시대의 진정한 반항아(Rebel)는 기존 관념에 대한 단순한 반대가 아니라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밀고 나아가는 자'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는 그동안 동방신기가 걸어온 길을 투영하는 동시에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다짐까지 느끼게 한다.



정규 9집 '20&2'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유노윤호는 앨범에 관해 "20년을 활동하다 보니 '특정한 길에 정체되는 위치에 놓일 수 있다'라는 생각이 든다"며 "정체되지 않고 저항하고 나아가자는 진취적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 의미에 걸맞게 이번 앨범에서는 동방신기가 해왔던 음악은 물론, 앞으로 나아갈 음악성까지 느낄 수 있다고.

유노윤호는 "SMP 특유의 장르도 물론 섞여 있다. 창민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제가 제일 잘할 수 있는 분야까지도 담았다. 우리의 과거를 인정하고, 앞으로 밀고 나가겠다는 심경을 담았다"고 강조했다.

강렬한 퍼포먼스 역시 동방신기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부분.

최강창민은 "타이틀곡을 선정할 때 '어떻게 하면 동방신기의 퍼포먼스가 가장 부각될 수 있을까'를 생각했다"며 "에너지가 넘쳐 보이는 퍼포먼스로 준비했다. 뮤직비디오의 경우에는 그런 에너지를 잘 보여드리기 위해서 30명 이상의 댄서분들과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다 인원과 함께 진행한 퍼포먼스라고.



한편, 이날 동방신기는 20주년이라는 새로운 시작에 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먼저 유노윤호는 지난 20년간 '후회 없이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야생마처럼 달려왔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이제는 전체를 바라보고 느긋하게, 다치지 않고 꾸준하게 활동하고 싶다고.

그는 조용필, 나훈아, 남진, 인순이, 박진영을 언급하며 "기라성 같은 선배님들을 보며 '현역이라는 것에 멈추지 않고, 계속 안도하지 않고 보여드린다'라는 모습 자체가 제일이지 않을까 싶더라"고 견해를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그 마음을 잃지 않고, 팬들과 이야기하면서 준비된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반면 최강창민은 미래보다 현실에 집중했다.

"먼 목표를 보고 활동해 오기보다는 하루하루, 다음날 있을 일들을 조금씩 하나하나 해나가다 보니까 데뷔 20주년 맞이했다"는 그는 "향후 20년, 당연히 활동하면 너무 행복하고 가수로서 영광스러울 것 같기는 한데 일단은 목전에 있는 일들, 조만간 있을 콘서트가 걱정된다"고 고백했다.

동방신기는 오는 30일과 31일 20주년 콘서트 '2023 TVXQ! CONCERT [20&2]'를 개최한다.

최강창민은 특히 "굉장히 여유롭게, 태평하게 말씀드리고 있지만 (콘서트) 준비가 아직 다 안 됐다"며 "아직 리허설할 게 많아서, 여유로운 척하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진행을 맡은 재재가 "이번 주에 콘서트를 하지 않냐"고 묻자, 최강창민은 "애가 타들어 가고 있다, 피가 마른다"고 답해 더욱 분위기를 띄웠다.

그는 "열심히 준비해서 콘서트를 성공리에 잘 마무리하고, 그렇게 시간을 점점 늘려나가다 보면 길게 호흡할 수 있는 가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이효반 기자 khalf07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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