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그룹 동방신기가 20주년을 맞이했다. 멤버들의 탈퇴 및 여러 일들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의 서로를 향한 믿음이었다.
동방신기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레드 호텔에서 정규 9집 앨범 '20&2' 및 데뷔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타이틀곡 'Rebel(레벨)'은 강렬한 드럼 비트와 무게감 넘치는 신스 베이스가 폭발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댄스 곡으로, 리드미컬한 트랙 위로 다이내믹한 보컬이 이끄는 극적인 사운드 전환이 듣는 재미를 배가시킨다. 앞서 지난 25일 ‘2023 SBS 가요대전’에 출연해 타이틀 곡 '레벨'의 무대를 최초 공개한 바 있다.
동방신기 최강창민은 "셀수 없는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고 지금까지 온 거 같다. 가장 큰 힘을 뽑자면 팬 여러분들이 아닐까 싶다. 팬들이 계시기 떄문에 저희가 이런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연도 열 수 있다. 저희 둘이 서있는 장소가 팬들의 사랑으로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라며 20주년을 맞아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그는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실망시켜드리지 않고 계속 멋진 좋은 활동으로 임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좋은 활동을 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어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노윤호는 신곡에 대해 "동방신기가 그동안 해왔던 것 뿐만 아니라 창민이와 제가 젤 잘할 수 있는 강점들이 모인 곡이 '레벨'이다. 기존 관념의 반항이 아닌 과거를 인정하고 저희 나름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신념이 담긴 곡"이라고 설명하며 향후 활발한 활약을 예고해 기대감을 더했다.
또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전하기도 했다. 유노윤호는 "항상 중요한 순간에 옆에 있어줬고 여러 일들이 있었다. 묵묵히 옆에 있어준 것만으로도 너무 고맙고 동방신기를 지켜줘서 고맙다"며 "굳이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최강창민 또한 "아무래도 긴 시간을 함께 지내다보니 윤호 형이 없었다면 오늘같은 날을 맞이할 수 있었을까 싶다"라며 "제가 가려는 길에 든든하게 옆에 있었고, 길을 잃었을 때도 나침반 역할을 해줘서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최강창민은 "얼마전 '블루 자이언트'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작은 스테이지에서 연주자들이 땀을 흘리며 연주를 한다. 극장 안 관객까지 매료가 되더라. 사랑에 빠지는 기분이 들면서 응원한다는 기분이 들었다"라며 "예전부터 저희 매력이 뭐냐고 설명드려야 할때 그 애니메이션을 보고 생각이 들었다. 무대도 그렇고 그 어느 때보다 진심을 가지고 임하려고 한다. 저희 둘의 그런 불꽃의 뜨거움을 팬들도 사랑해주고 응원하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사랑해주시는게 아닐까 싶다"라고 분석했다.
유노윤호는 "동방신기를 표현하자면 와인같은게 아닐까 싶다고 이야기 나눈 적이 있다. 와인은 숙성할 수도 맛이 좋아지는데 저희 역시 시간이 지나면서 맛과 멋이 더 좋아지는게 아닐까 싶다. 와인같은 그룹이라고 그래서 더 평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날 라이즈부터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엑소, 보아와 강타 등 여러 선후배 가수들이 깜짝 영상을 통해 동방신기의 20주년을 축하했다.
사진 = 김한준 기자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