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영화 '티처스 라운지'(감독 일커 차탁)이 '죽은 시인의 사회'부터 '굿 윌 헌팅'까지 시대를 초월하는 선생님과 학생, 학교의 이야기를 담은 명작 영화들의 명성을 이어간다.
'티처스 라운지'는 신임 교사가 교내 연쇄 도난 사건을 직접 해결하려다 학생과 학부모, 동료 교사와 엮이며 겪는 시련을 그린 학교 스릴러 영화다.
2023년의 키워드로 꼽히는 '교권'과 함께 최근 사회적 문제로 윤리 교육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등 어느 때보다 학교 교육이 주목을 받는 가운데, 그 속에서도 한결같이 강조되는 교육자에 대한 기대와 기준 등을 담은 '티처스 라운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개봉 전 교직원이 참석한 특별 시사회에서 "학생에 대한 배려와 규범의 중요성에 대해 알려주는 좋은 영화", "극적인 긴장감과 스트레스 상황이 느껴져 영화 보는 동안 안절부절못했다" 등 실제 교사들의 공감 가득한 후기가 전해진다.
'티처스 라운지'는 이상적인 교육관을 가진 신임 교사가 선의로 한 행동이 예상치 못한 결과로 이어져 학생, 학부모, 동료 교사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았다.
교사가 학교 안에서 만나는 다양한 인간관계 사이에서 느낄 수 있는 심리적 압박과 도난 사건의 범인을 쫓는 과정에서 궁지에 몰린 인물이 느끼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여 몰입감을 선사한다.
감독은 "제 학창 시절과 비교하면 메신저 앱 단체방을 통해 학부모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여 커뮤니케이션 거리감이 짧아졌다"라며 자신의 학창 시절과 현재 독일의 교육 환경을 비교했다.
독일, 한국뿐만 아닌 전 세계적으로 변화된 교육 환경이 교사와 학생, 학부모에게 미치는 영향과 그로 인해 달라지는 교육관을 몰입감 넘치게 담아내어 궁금증을 자극한다.
'죽은 시인의 사회'는 공부가 인생의 전부였던 학생들이 키팅 선생님(故 로빈 윌리엄스)을 만나 진정한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이다. "카르페 디엠", "새로운 관점을 찾아라", "자신만의 보폭과 속도로 걸어라" 등 마음을 울리는 명대사로 사랑받았다.
'스쿨 오브 락'은 록 밴드에서 쫓겨난 한 남자, 듀이 핀(잭 블랙)이 초등학교 음악 선생님이 돼 학생들과 함께 음악 경연 대회에 나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휴먼 코미디 영화이다.
'굿 윌 헌팅'은 천재적인 두뇌를 가졌으나 내면의 상처로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못하는 윌 헌팅(맷 데이먼)이 진정한 멘토 숀 맥과이어(故 로빈 윌리엄스)를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티처스 라운지'는 오는 27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스튜디오 디에이치엘, 각 영화 포스터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