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가수 서태지가 남편이자 아빠로 지내는 근황을 공개했다.
24일, 서태지는 SNS에 약 1년 만의 근황을 팬들에게 공유했다. 그는 자신의 사진 한 장과 함께 "2023 크리스마스의 소소한 생존신고!"라는 장문을 게재했다.
서태지는 작년에 작성한 어두운 글들로 걱정을 끼친 것 같다며 "걱정할 만한 일이 있던 건 아니"라고 전했다.
그는 조심스럽게 부모님과 가깝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야 했던 시기라며 "담이(딸)가 많이 자라서 할머니 할아버지랑 절친처럼 지내서 서로에게 큰 힘이 되는 것 같다"고 딸을 이야기했다.
올해 가족들의 건강에 대해 신경을 많이 썼다는 그는 "나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여기저기가.. 으.. 그리고 내 미모에도 노화가 ㅎㅎ"라며 자신의 동안 이목구비와 미모를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관심에 없던 운동까지 시작했다고 전했다.
특히 서태지는 아내 이은성과 딸 담이와의 일화를 자세히 적어 눈길을 끈다.
그는 딸이 '주의가 산만하고 장난이 심함'이라고 적힌 성적표를 가져왔다며 "나도 초3때쯤 받은 성적표에 100% 동일한 문구가 써있었던 게 기억나서 담이랑 같이 폭소! (엄마는 한심하다는 듯 째려봄ㅋ)"이라고 밝혔다.
서태지는 딸의 학교가 이사를 가서 따라 이사를 갔다며 자신은 거의 이삿짐 센터와 집수리공이 됐다고도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로 나의 비밀 산타 역할은 끝난 것 같다ㅠ 올해부터는 담이가 추측이 아닌 확신을 하고 있다"며 딸을 위해 매년 산타가 됐었다고도 덧붙여 아빠로서 최선을 다하는 그의 모습을 상상케 했다.
서태지의 자세한 근황에 팬들은 "오빠는 이제 아빠의 삶을 살고 있군요", "가족들과 소소하게 즐기며 지내는 모습에 예뻐요", "매년 크리스마스마다 1년을 알려줘서 고마워요", "서태지가 노화 걱정을 하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열광했다.
서태지는 2013년 5월 배우 이은성과 재혼했다. 이후 이은성이 연예활동을 하지 않자 몇몇 네티즌은 '감금설'을 주장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는데, 이에 대해 서태지는 "아내 스스로 지금은 활동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과거 '서태지와 아이들'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그는 현재 신비주의에서 벗어나 딸 사진을 공개하고 일상을 전하는 등 팬들과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사진 = 서태지, 엑스포츠뉴스 DB, tv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