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호주로 떠난 김종민과 딘딘이 18시간 비행에 이어 헬기도 타느라 진땀을 흘렸다.
24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나인우, 유선호의 첫 해외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종민과 딘딘은 한국을 떠난 지 18시간 만에 최종 목적지 호주의 울루루에 도착했다. 주종현PD는 호주 팀의 여행 콘셉트는 호주의 4가지 동물을 만나는 아웃백 여행이라고 알려줬다.
김종민과 딘딘은 제작진이 준 파리 망 모자를 쓰고 울루루 여행을 시작하게 됐다. 현지에 파리가 많아서 파리 망 모자를 쓰는 것이라고. 딘딘은 "한국 파리와 다르다. 여기 파리는 작은데 계속 왔다갔다 한다"고 했다. 김종민은 "딘딘 같다. 조그만 게 계속 달려든다"며 웃었다.
주종현PD는 김종민과 딘딘에게 파리에 이어 두 번째 동물 새의 시선으로 울루루를 감상하면 된다면서 헬리콥터를 타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헬리콥터에 타자마자 "오 마이 갓. 너무 높다"고 소리치며 딘딘의 다리를 잡았다.
김종민은 무서워 하다가도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에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 주종현PD는 김종민을 걱정했는데 잘 견뎌냈다면서 제작진이 직접 만든 우정 팔찌를 선물로 주겠다고 했다.
김종민과 딘딘은 세 번째 동물 캥거루로 캥거루 버거를 만들어 먹고 아웃백 캠핑을 하게 됐다. 주종현PD는 기본 재료인 빵과 고기는 제작진이 제공하지만 나머지는 용돈 안에서 구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월 팀의 문세윤은 망해가던 된장국을 살릴 마법가루를 찾고 흥분했다. 된장국 담당 나인우는 "내 자존심에 스크래치 난다"며 머뭇거렸다. 문세윤은 건강하게 먹는 것도 좋지만 이왕이면 맛있게 먹자고 나인우를 설득, 가루를 된장국에 투하했다.
문세윤은 된장국 맛을 보더니 "비로소 완성됐다"면서 행복해 했다. 문세윤과 나인우는 가마솥밥도 무사히 완성시키며 소박한 백반을 스태프들 모두에게 제공했다.
나인우는 다음날 아침 김장을 위해 절인 배추 헹구기에 나섰다. 나인우는 배추를 맛보고 달달한 맛에 제대로 절여지지 않은 것 같다고 걱정을 했다. 문세윤 역시 배추 상태를 보더니 어제와 똑같다며 안 될 것 같다고 했다.
핀란드 팀 연정훈과 유선호는 얼음물 사우나를 마치고 근처 맛집으로 이동했다. 제작진은 두 사람을 위해 연어수프, 연어 스테이크, 베리 2종 디저트까지 핀란드식 한 상을 준비해줬다.
연정훈은 잘못하면 비릴 수 있고 보통은 소스 맛으로 먹는 연어 스테이크를 맛보고 깜짝 놀랐다. 연정훈은 "이게 뭐야"라고 연어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신선함에 감탄을 했다. 유선호 역시 "제가 먹었던 연어 중 1등"이라고 했다. 이에 이정규PD는 흐뭇해 하면서 "산지 직송의 힘이다"라고 얘기해줬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