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구독자 수천만 명을 보유한 인기 틱톡커가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부장검사 장혜영)은 전날 특수준강간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7월 술자리에 동석한 여성 B씨를 다른 남성과 함께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은 신고 당시 출동한 경찰에게 '잠이 들었다가 깼는데 동영상 촬영하는 소리가 들리고 2명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이 현장을 확인하려 하자, A씨 등이 문을 열어주지 않아 소방이 출동해 문을 강제로 개방한 거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수사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2일 A씨와 공범을 구속한 뒤 15일 '특수 준강간'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특수 준강간'이란 두 사람 이상이 심신 마약이나 항거불능인 사람을 성폭행한 죄로, 징역 7년 이상의 중형에 처해질 수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과 합의가 있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틱톡에 패러디 영상 등을 게재하며 단기간에 유명세를 탔다. 해외에까지 이름이 알려지면서 구독자 5500만명을 거느렸다. 또한 지난 5월 포브스가 발표한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월에는 제32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그러던 A씨가 지난 7월 이후 유튜브와 틱톡 등 SNS 활동을 돌연 중단해 의문을 샀고, 이는 해당 사건이 있었던 시기와 일치한다. 이와 관련 구독자들은 "그래서 그동안 업로드가 없었던 것이냐"며 댓글을 남기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BS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