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개그맨 유세윤과 홍인규가 10년 동안 이어졌던 불화를 밝혔다.
21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독박투어 EP.20 짠한형 × 독박투어2. 자기 얘기만 하다가 박살난 개그계 선후배의 짠한 우정'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고, 개그맨 유세윤, 김대희, 김준호, 장동민, 홍인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준호는 홍인규에 유세윤을 차단했던 이유를 물었다. 홍인규는 "예전에 카톡을 하는데, 나는 3줄을 보냈다. 그런데 유세윤은 한 줄씩 보내더라. 약간 그런 거 있잖아요. 얘는 잘 나가는데..."라고 말을 시작했다.
장동민은 두 사람이 동갑이지만 홍인규에 막내 느낌이 있어 청소 같은 걸 할 때 "이거 빨리 하라고 XX야"라는 장난을 자주 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어느 날 유세윤이 홍인규에 선배들의 말을 따라하며 장난을 쳤다고.
그랬더니 홍인규가 "XX야 XX야 하지마!"라며 진심으로 화를냈다고 밝혀 모두를 빵 터뜨렸다. 이에 홍인규는 "선배들은 이해가 가는데, 친구가 그러니까 거기서 쌓아둔 게 터졌다"고 해명했다. 평소 귀여운 말투인 홍인규의 복식 발성에 모두가 놀랐다는 후문을 전했다.
그래서 그때 약간 다툰 후 한 10년 간을 데면데면한 사이로 지냈다는 두 사람.
그런가 하면, 홍인규는 그 싸움 이후 겹지인의 돌잔치에서 겪은 비슷한 일화를 하나 더 언급했다. 축의금을 위해 수중의 50만 원 중 30만 원을 뽑았다는 홍인규는 5천만 원에서 30만 원을 뽑는 유세윤을 봤다고 말하며 "옆에서 같이 가려고 기다리다가 마음의 상처를 받아 데면함이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김대희는 "방송을 같이 하는데 지금도 약간 그런 게 있냐"고 물었고, 장동민은 "둘이 같은 방을 쓴다. 인규가 세윤이를 도와준다고 게임에 안 걸리게 연습을 계속 했다. 근데 유세윤의 얼굴에서 '걸리고 돈 내도 돼'가 느껴졌다"고 대답해 두 사람의 잔고에서 나오는 여유가 폭소를 유발했다.
사진=짠한형 신동엽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